정말 우연찮게 연풍성지를 들렸다.
연풍새재를 걷고 돌아오는 길에,
최근 '단원 김홍도가 걷던 토담길'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걸어볼 겸 찾아갔는데,
마침 그 토담길이 바로 연풍성지를 끼고 만들어져 있었다.
연풍성지는 충청도와 경상도를 잇는 신앙의 길목이요 교차로였으며,
1866년 병인박해 때 많은 신자들이 처형을 당했던 곳이다.
오늘 내가 만난 연풍성지는 세월 속에서 모든 것을 품은
한적한 시골 풍경 그 모습이었다.
연풍성지에 모셔진,
1866년 병인박해때 순교한 다섯 성인상과 반석
연풍성지는 바로 김홍도가 걷던 길이 조성된 연풍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다
사진에서 연풍성지 들어가는 입구 양쪽이 김홍도가 거닐던 길이고,
그 토담에 김홍도의 작품들이 배치 혹은 부착되어 있다
200여년전 연풍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거의 없던 오지 산골로
박해를 피해 온 순교자의 피난처이자 교우촌 역할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