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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짜투리(골목·돌담)

연풍 새재를 아시나요?

by 강가딩 2014. 1. 27.

연풍새재,

조령 3관문에서 충주와 괴산의 경계인 소조령까지의 8.3㎞ 구간을 말한다.

 


하지만 문경새재에 가려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심지어 조령 3관문 넘어서서는 충북 괴산군임에도 문경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괴산군은 제 이름을 찾기 위해 작은, 하지만 매우 큰 발걸음을 최근 내딛었다.

우선 조령산 휴양림부터 조령3관문까지 약 1.5km 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포장 길을 포함하여 흙길로 바꾼 것이다.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문경새재와 다른 연풍새재임을 알려주겠다는 의도다.

그 얘기를 듣고 비록 몇차례 간 적이 있었지만 직접 걷고 싶었다....

 

▲ 코스: 고사리 주차장~조령산휴양림~조령 3관문~원점회귀

▲ 거리/시간: 약 5km, 약 2시간 가량....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상초리 경계에 있는 제 3관문

 

 시멘트 포장을 걷어낸 것은 조령산 자연휴양림부터다...

 

고사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3관문까지만 다녀올 계획이면,

올라갈때는 휴양림을 안으로 걷고 내려올 때는 연풍새재 흙길로.....그러면 지루함이 덜 할 것이기다

 

연풍새재 흙길은 지난 11월말 선을 보였다...

잔설이 많이 남아 있어 흙길을 보호하기 위해 군데 군데 카펫을 깔아 놓았다

 

운치를 더 해주기는 통나무 수로도 만들어 놓았고,

(황톳길을 걸은 후 발을 씻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청풍명월 이야기’,‘시화연풍(時和年豊) 길 이야기’ 등의 표지석도 만들어 놓았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 조령 3관문...

괴산 쪽에서 보면 조령관이란 현판이 붙어 있다.

 

그리고,

경북에서 충북으로 넘어 왔음에도 문경새재 과거길이란 표지석이 붙어 있다

 

문경 쪽에서 바라본 조령관...영남제3관문이란 현판이 붙어 있다

 

문경약수

 

추운 겨울에도 촛불이 켜져 있는 성황당...누가 관리할까?

 

5분만에 다시 충북땅으로 넘어왔다

표지판이 연풍새재로 바뀌어 걸려 있다

 

조령관 입구에는 쉬어갈 수 있는 공원과 쉼터 등이 설치되어 있고,

 ‘태양과 생명의 땅 충청북도’의 희망찬 미래를 표현한 ‘연풍새재 일출’이라는 테마의 화강석 조형물도 세워져 있다...

 

참 내려갈 때는 임도가 아니라 바로 이 쉼터에서 과거길로 내려가면

 한번 온 길을 걷지 않고 가기 때문에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새로 복원된 연풍새재...

여기를 찾는 여행객 입장에는 눈요기거리가 많은 것이 좋을 수 있지만,

 

걷기꾼 입장에서는 표지석이나 안내판 등 홍보물은 최소한으로 하여

무언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눈이 현란한 문경새재와는 달리

자연 그대로의 소박함과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