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님이 사제 서품을 받고 우리나라 땅에 첫 발을 내딛은 곳,
나바위 성지를 다녀왔다.
나바위는 성지로서 뿐 아니라,
서양식 성당 건축양식과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목조건축 기법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성당이 있다.
특히나 우리의 전통 관습에 따라 남녀 자리를 구분했던
성당 내부에 세워져 있는 칸막이 목조기둥은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가 만난 나바위 성당은,
건축적 아름다움 못지않게 시골 농촌의 연세 지긋한 분들의 소박하고 때묻지 않는 믿음이
곳곳에서 베어나오는 그런 신앙의 샘물같은 곳이었다.
▲ 언제/누구랑: 2014년 1월 19일(일), 옆지기랑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나바위 성당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 서품 후 국내 첫 발을 내딛은 나바위성지
건축양식은 명당성당의 설계를 따르면서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하여 한옥식으로 하였다
회랑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것 하나
성수를 담아 놓은 곳
또 하나 남녀 좌석을 구분했던 나무 기둥
실제 아직도 왼쪽에는 여자들이, 오른쪽에는 남자들이 주로 않아서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미사는 10시에 있었고
대부분의 신도가 할머니 할아버지였다
스테인드 글라스 대신 우리의 창호지가....
오늘은 전주교구에서 이번에 신부 서품을 받은 도메니꼬 사비오 신부님이
첫 미사를 집전해 주셨고,
미사가 끝난후 안수까지 해주셨다...
안수를 받고 있는 모습,
저도 그 은혜를 받았다.....
참으로 공교롭게도 신부님 세례명이 나랑 같았다.
흔하지 않은 세례명인데.....
성당 뒤 화산의 전망대를 올라가 봤다
김대건 신부님 동상
금강을 굽어보며 피정을 하는 망금정
망금정 너머로 보이는 비단강 '금강'
금강 따라 걷기를 할 때 지나갔던 때가 떠올랐다
십자가의 길
망금정 옆으로는 순례자의 길이 지나간다
우리나라의 산티아고 길이라 할 수 있는 순례자길 중 3코스와 4코스가 나바위 성지를 지나간다
1코스를 걸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 천호성지까지 걸었는데....
기회가 주어지겠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