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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금강 솔바람길.....옆지기와 함께 걷는 길(21)

by 강가딩 2013. 12. 1.


최근 선보인 금산의 금강 솔바람길을 다녀왔다.

 

금강 솔바람길은 옆지기와 오붓하게 걷기에 더없는 조건을 갖추었다.

집을 나서 1시간 이내면 충분히 갈 수 있고,

걷기 좋은 숲길과 3시간 이내의 적당한 거리를 갖고 있으며,

게다가 도보후 들릴 수 있는 어죽집이 바로 옆이다....

 

다만 술너미재에서 내려와 아름다운 산골의 풍경을 보면서 걷는 즐거움도 좋지만,

시멘트 농로가 싫다면 금성소류지 못미쳐 기러기봉으로 올라 산길로 원점회귀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금성산 술래길이나(http://blog.daum.net/hidalmuri/730)

보곡산골 산꽃 술래길(http://blog.daum.net/hidalmuri/446)과 연계하여,

걷는 기쁨과 먹는 즐거움을 다함께 누리는 행복의 힐링 코스로서

하루 일정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한번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 코스: 금강생태과학체험장~봉황산~기러기봉~280봉~소사봉~술나미재~금성소류지~원점회귀 주차장

▲ 거리/시간: 약 6km, 약 2시간 30분(금강소류지 못미쳐 고향술래길로 올라와 280전망대에서 산길로 원점회귀를 추천)

▲ 언제/누구랑: 옆지기랑, 2013년 12월 1일(일)

 



금강 솔바람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단강을 끼고

소나무 숲을 걷는 길이다...

 

 

출발지는

2006년 8월 폐교된 금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금강이 지닌 고유의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문화교육시설의 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문을 연 금강생태학습관

 

금강 솔바람길은 봉황산, 소사봉, 술나미재를 지나 원점회귀하는 5.5㎞ 코스로

약 2시간30분에서 3시간이 소요된다

 

옛 금강초의 고목을 지나면

 

솔바람길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난다

 

전망대 가는 길,

두꺼비바위, 수달바위, 고래바위 등 스토리 텔링의 노력이 엿보인다

 

 

 

전망대

금강 너머로 월영산, 갈기산, 성인봉이 한 눈에 잡히고,

 

왼쪽 자지산(성재산), 오른쪽 성주산 사이로 금강여울과 어우러진 용화마을이 그림처럼 들어온다.

아침햇살에 금빛으로 물들여진 금강줄기의 자태는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솔바람길은 소나무 숲길을 걷는 길...

 

봉황대가 있었다고 알려진 봉황산,

임진왜란 당시 저곡산성이 축성된 곳이기도 하다.

 

11월에 어울리지 않게 많은 눈이 오고 날씨도 추웠는데 오늘은 확 풀렸다

봄꽃 쇠별꽃(?)도 보이고

 

구절초도 싹이 올라오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무슨 나무 열매지

 

1코스 봉화술래길로 내려가는 기러기봉

 

240봉,

 제원의 너른 뜰이 한 눈에 들어온다

 

 

2코스 고향 술래길이 갈라지는 280봉,

술너미재에서 마을길로 내려가다 시멘트 농로가 싫으면 역으로 고향술래길로 올라와 산길로 원점회귀도 좋다

 

마을의 지형이 기러기처럼 생겼다고(鴻渚) 하는 구레기 마을과 포평들이 눈에 잡힌다

 

 

 

오늘 함께 한 옆지기

금산의 술래길은 골짝을 연결하는 나무데크 다리를 굳이 만들어 놓았다

 

금강 솔바람길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소사봉(해발 309m)

 

 

금산읍과 진악산, 대둔산 방면을 보면서 소나무 숲을 지나 하산

 

바위이름을 지어 달라고 안내판을 설치해 두었다...

금산군이 지은 바위 이름은 대문 바위

 

술나미재

이름이 독특하다

여기서부터는 산골의 농로를 따라 원점회귀한다

 

금성저수지

하지만 금성저수지 못미쳐 고향술래길로 올라서 (기러기봉 올라가는 표지판이 있음)

산길로 원점 회귀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특히 신샘님

 

산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옆지기가 오히려 추천할 정도로

 여기까지 걸어온 산길은 야트막하면서 촉감이 매우 좋은 흙길이었다

 

금성마을, 조선말기 김씨가 만든 마을로 금성골, 금성동이라 불렸다고 한다

 

홍문관 제학을 지낸 초산 김선생의 충효비

 

박주가리로 장난을 쳐본다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지형의 닭실마을 입구의 익살스런 장승

작년에 찾아갔던 영남의 4대 길지라 불리운 봉화의 닭실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도보후 닭실마을 입구에서 제원대교로 나오는 길 첫번째 어죽집 강변가든,

옆지기랑 십수년전부터 이 방면에 오면 들렸던 곳이다....

노부부가 운영했는데

 오늘 가서 보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단다....

 

오늘 걸은 길

 

다음에는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용화마을 남쪽 금강 건너 농바우마을길과,

그 뒤 어재리 임도 13km를 걸어야 겠다.

봄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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