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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사/해설사 현장학습

새를 찾아(보문산), 숲해설사 현장 학습(1)

by 강가딩 2013. 3. 9.


숲해설사 첫 현장수업은 보문산에서,

도시 주변의 산에 사는 새를 찾아보고 이해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 코스: 보문산 주변

▲ 시간/거리 등: 약 4km, 약 5시간(강의, 점심 한시간 등 포함)

▲ 언제, 누구와: 2013년 3월 9일(토), 해설사 수강생들과 

 



수많은 까치와 까치집을 보았지만,

까치가 집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은 오늘이 첨이다.....

 

보통 까치는 짝짓기를 하는 3월에 집을 짓고 빠르면 4월에 떠난다고 한다.

그 후에 파랑새나 황조롱이(?)가 이 집을 재활용하여 쓴다고 한다...

 

하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미루어 왔던 숲해설사 과정을 버킷리스트에서 꺼냈다.

첫 현장 수업은 조류를 이해하는 강의로 보문산 주변에서 진행되었다

 

아침 10시 한밭도서관에서 모였다

 

대전 충남 생명의 숲에서 실시하는 숲해설사 과정은 이번이 9기다

하지만, 산림청에서 국가 자격증으로 인정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

 

여렀을 적 추억이 많이도 베어 있는 미나리꽝,

도심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강사님 왈 무심코 그냥 지나치지만,

'미나리꽝을 자세히 보면 그 속에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고 했다.

 

북방산 개구리알

(한때 정력에 좋다고 개구리 알을 먹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오늘 강사는 국립 중앙과학관 백인환 박사며,

대전 MBC에서 나온 리포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까치가  집을 짓고 있었다.

까치가 집을 짓는 것은 이 곳이 자기의 영역임을 나타내는 것이라 한다.

 

새소리를 녹음하여 틀어주면 새들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생각하고 나타나 공격한다고 한다.

또한 여러 소리를 낼 줄 아는 숫컷은 짝짓기 성공이 높다고 한다.

인간에 비유하면 말 잘하는(번지르하게) 사람이 여자의 환심을 살 확률이 높은 것과 같다,

 

죽은 나무는 곤충들의 서식지가 되고, 딱다구리는 이를 먹이로 삼아 산다

숲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은 꼭 살아있는 나무만이 아니다.

죽은 나무가 있는 숲은 더 요란하고 활기차며 생기가 넘친다.

보문산에는 주로 오색 딱다구리가 산다고 한다

 

딱다구리는 나무를 쪼아보면서 나무가 비어 있는지를 판단하곤 하며,

특히 딱다구리는 자신의 영역임을 알리기 위해 아침에 드리밍을 한다고 한다.

 

딱다구리가 좋아하는 은사시 나무들

 

뱁새는 주로 잡목 아래에서,

박새는 나무 윗쪽으로 날아다닌다.

그리고 봄에 짝짓기를 하기 위해 소리를 많이 낸다고 한다.

 

전형적인 전시용 새집

도로와 가깝고 너무 낮게 달려 있고 다닥 다닥 붙어 있어 새들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입구가 뱁새나 박새가 두마리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너무 크다.

 

새가 산 적이 있는 집

구멍에 새가 발로 잡고 서있었던 흔적이 있다

 

숲해설사 수업은 이론 91시간, 실습 93시간 등 총 184시간을 들어야 하며,

3월부터 7월초까지 화, 목욜 저녁에 3시간, 토욜에는 현장 수업이 진행된다.

 

오늘 날씨는 봄 날씨라기 보다는 반팔로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