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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충청 둘레길(1), 충주 남산 임도

by 강가딩 2010. 9. 13.


만날 사람은,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날까?

모두들, 그랬으면 좋겠다.

 

지난해 하늘재를 다녀오면서,

아련한 첫사랑의 느낌으로 다가온 충주에 자주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사실 자주 왔었지만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던,

걷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주변 언저리만 들렸을 뿐 충주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바로 개인님 덕분에 충주를 대표하는 중원탑과 탄금대에 들릴 기회를 가졌다

 

그래서 원래 목적이 덤이 되어버렸지만, 

충주를 내려다 보는 남산, 마즈막재에서 충주산성까지의 오르기를 빼먹을 수는 없었다.

마치 계족산성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 코스: 마즈막재~충주산성(남산)~원점회귀

▲ 도보시간: 8.5Km, 약 3시간 10분

▲ 누구와: 개인님 동행

 




오늘 출발지 마즈막재, 등산로는 정상까지 2.0km로 되어 있었으나 나는 임도로 올랐다

   

 

충주 역사 테마길 답게 길은 편탄하고 순했다.

   

 

중간 중간 아름다운 충주호반이 구경하면서 오르다보니 충주산성이 눈 앞에 펼쳐졌다

진녹색에 물들여진 충주산성은, 옛 삼국시대에는 수많은 백성들이 이 곳을 지키고 빼앗기 위해 싸우다 죽어갔을터지만, 

지금은 몇몇 사람만이 눈에 띌 뿐이었다 .

 

 

 

아름다운 충주호

 

 

 

그리고 충주시내

 

오늘 다녀온 충주 남산길

   

  

<충주여행 >

충주 중원탑, 통일신라시대 우리나라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탄금대, 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 또 임진왜란 당시  무장 신립()이 8,000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왜군을 맞아 격전을 치른 전적지이기도 함.  신립장군은 전투에 패하자 여기에서 남한강으로 투신 자살하였다.

 

탄금대 정자에 씌인 글과 탄금대에서 바라본 남한강, 바로 신립장군이 투신한 곳이다

   

 

동시 '감자꽃'으로 유명한 동천 권태웅시인의 시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무식하게도 처음 그 이름을 접했다.

자주 꽃 감자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안 것만도 큰 수확이었다

   

 

탄금대 들어가는 길은 예쁘게 단장되어 있었고, 군데군데 설치된 조각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탄금대 '숲길 산책로'로 만들어져 있었다. 동네 주민이 아니면 탄금대에 들어올 때 돈을 내야 했다고 한다....비록 짧지만 숲길 산책로도 있고 동네 어르신들의 건강 놀이터로는 이만한 곳이 없을 듯 했다

   

 

켄싱턴 리조트 뒷산 '새바지산길', 요즘 걷기 열풍에 힘입어 많은 리조트시설에서 "걷기코스"를 개발하여 제공해주고 있다.

혹 이곳에서 머무를 기회가 된다면 한번 올라보길 추천한다

 

 

 

내려오는 길에 만남 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