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헌화가와 수로부인 전설이 서린 강릉바우길 9구간,
'헌화로 산책길'을 걸었다
그렇지만 정작 오늘 참가한 길동무들은 이런 전설보다
모래시계가 촬영된 정동진을 보고 싶어했다.....
오늘 우리는 '헌화로 산책길' 중에서 엑기스만을 골라 약 3시간 가량,
동해 쪽빛 바다와 친구가 되어 걸었다
▲ 코스/도보시간/거리: 강릉바우길 9구간 헌화로 산책길
- 정동진역 주변: 정동진역~모래시계 공원, 약 3km, 1시간 가량
- 심곡항 전망대입구 ~ 헌화로 ~금진항 ~ 옥계해변 주차장, 약 6km, 2시간
▲ 언제, 누구와: 2012년 3월 11일(일), 인도행 전국정기도보
모래시계 공원 '모래시계'에서 사형 집행 순간을 앞두고 박태수(최민수분)가 강우석 검사에게(박상원분)에게 한 명대사, "나, 지금 떨고있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역 "모래시계"는 당시 대전에는 방송되지 않아 비디오를 빌려 밤새 본 기억이 있다. 이 드라마에서 5 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처음으로 다루었는데, 난 그 때 광주에 있었다 정동진역 앞 모래사장 여기서부터 모래시계공원까지 해안을 따라 걸었다 모래시계 공원 물 색깔이 에머랄드 빛이다 1시간정도 정동진역 주변을 걸은 후 자동차로 심곡항으로 이동하여 다시 걷기 시작했다 심곡하에서 서낭당 고개를 넘었다 쪽 빛 동해에 한 눈에 들어온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러 가던 도중 길 옆 벼랑에 철쭉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이 꺾어 달라 했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자, 소를 몰고 가던 한 노인이 꽃을 꺾어다 바치면서 불렀다는 노래 "헌화가"에서 연유된 길, 헌화로를 걷는다 자주빛 바위가에 잡은 암소를 놓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 하신다면 꽃을 꺽어 바치리라..... 헌화가의 전설이 있는 산자락에 있는 합궁골 그 앞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아름다운 이 곳에 음양이 조화를 이루며, 동해의 떠오르는 해의 서기를 받아 우주의 기를 생성하고 있으니 이름하여 합궁골이다. 여러분들의 보기에는 남근과 여근이 눈에 들어오나요? 수로부인의 전설 옥계해수욕장으로 들어선다 오전 도보를 여기서 종료하였다
정동진역 주변 걸은 길 심곡항에서 옥계해변까지
남근과 여근이 마주하여 신성한 탄생의 신비로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곳은
특히, 해가 뜨면서 남근의 그림자가 여근과 마주할 때 가장 강한 기를 받는다고 하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일출을 기다린다.
아무쪼록 사랑의 전설이 담긴 이 곳 헌화로 합궁골에서
아름다운 인연으로 나란히 선남선녀가 동해의 상서로운 기를 받으며
천년바위로 백년해로를 기약하고 다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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