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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장자산과 이기대 길, 갈맷길(4)

by 강가딩 2012. 1. 4.


갈맷길의 진수(?) 이기대길을 다녀왔다

 

'부산갈매기가 푸른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란 뜻을 가진 갈맷길 중, 

4구간은 광안리에서 출발하여 이기대를 거쳐 자성대까지 가는 23.1km, 8시간 걸리는 길이다.

그 중 광안리에서 동생말까지는 포장도로여서 이기대의 뒷산격인 장자산에 올랐다가 이기대길만 걷고 마칠려 했으나,

본의아니게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걸었다

 

이기대길을 걸어보면 왜 도보꾼들이 '이기대, 이기대...' 하는지 이해가 간다

 

▲ 코스: 이기대 입구 버스정류장~이기대공원 주차장~장자산~백운포~오륙도선착장~농바위~어울마당~ 동생말~호안도로 조깅로~광안리 해수욕장~광안역

거리/시간: 16.4Km, 약 5시간 10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12월 31일(토), 나홀로

 




이기대 길에 있는 오륙도

 

25년째 1월 1일을 부산에서 맞는다

속셈은 달랐지만,

딸네미와 나는 옆지기보다 하루 먼저 내려왔다

난 걷고, 딸네미는 외할머니랑 냉면 먹고 싶어서(대접한다고 돈도 챙겨왔다. 아빠는 절대 안주면서 참 기특도 하지)....

 

이기대 입구에서 내려 이기대공원 방면으로 걸었다

(용호동 사회복지관과 성당을 지난다)

 

이기대 공원 올라가는 길에 개나리가 제법 많이 피었다

이기대 공원 사무소에서 큰고개 쉼터까지는 반딧불이 길이다

 

오늘 걸을 길이 한 눈에 보인다

 

장자산으로 올라간다

 

장자봉 위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수영만

 

 

장자봉 정상에는 2000년 새천년비가 세워져 있는데,

앞에 써있는 글귀 등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마치 그 부조화를 강조(?)하려는 듯 울타리가 세워져 있어 더욱 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보인다 

 

장자산은 전형적인 동네 뒷산으로 동네 주민들이 산책삼아 많이 찾는 듯 하다

 

장자봉에서 큰고개 쉼터까지 500미터 정도로 거리도 짧다

 

큰고개 쉼터, 한번 와 본적이 있다

여기서 오륙도 선착장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욕심이 앞서 백운포로 내려갔다

 

 백운포에서 바라본 SK뷰 아파트

저기 보이는 해변길이 갈맷길이라 생각하고 걸어 갔다

 

해안을 따라 나있던 오솔길을 걷다보니 약간 위험한 구간이 나타났다.

안전을 고려하여 해안길을 버리고 언덕위로 올라왔다

 

언덕 위에서 바라본 백운포,

 

그리고 오륙도 

 

언덕 위는 아파트 등 건물을 짓기 위한 부지공사가 진행 중인듯

 

몇 평이나 될까?

저 조그만 무인도(?)는 오로지 낚시꾼의 접근만 허용하는 전용터처럼 보였다

 

오륙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오륙도 앞에서 누군가를 위해....용왕신(?)에게 굿을 하고 있었다

 

또다른 바램의 흔적들

 

오륙도 선착장

여기서부터 해파랑길이 시작된다

 

 이기대길도 시작된다

 

 오륙도를 뒤로 하고 이기대길에 대한 설레임으로 걷기 시작한다

 

 

 

바로 저 해안을 끼고 걸을 것이다

 

파도가 밀려와 해안의 바위와 절벽에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포말은,

해안길이 주는 맛있는 양념이고 즐거운 요깃거리다

 

왜 오륙도라 불리는 줄 아는가?

 

 이제 농바위를 향한 절벽에 나있는 길을 걷는다

  

눈 앞 펼쳐진 오솔길은 여기가 절벽 사이에 난 절벽길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멀리 농바위가 보인다

 

 지리산에 있는 공개바위가 바다로 옮겨온 착각이 든다

공개바위는 한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알려져 있다

 

 

해안을 따라 나무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해안 가까이 내려왔다

 

 

광안대교가 가까와졌다

 

어울마당에 도착했다

 

해운대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출렁다리를 지나 

 

 동생말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걸으려 했으나 이기대공원 입구로 돌아가 버스를 타는 것이 왠지 싫었다....

 

용호동 방면으로 걸었다

 

돗선이 눈을 끌었다

  

남천 삼익비치아파트를 끼고 호안도로 조깅로를 지나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바로 이 길은 건강달리기 코스이기도 하다

 

갈맷길 4구간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와버렸다

 

여기서 버스를 타기 위해 광안역까지 걸었다

 

 오늘 걸은 길, 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