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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동네 걷기

우리 원의 사계, 2010/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by 강가딩 2011. 11. 8.


8시경 출근하여 뒷산 산책로를 약 20~30분 걷다 오거나 혹은 샤워장에 들렸다 자리에 앉는다

조용한 회사 뒷산을 걷다 보면 이런 즐거움이 

진천으로 옮겨간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행복감에 젖는다

스마트폰으로 우리 원의 사계를 담아보자


 

2010년 10월 27일 우리원 밖 도로

 

 

10월 28일 버스정류장 내려서

 

11월 8일 단풍이 심하게 든 날...

 

 

 

11월 10일

 

 

 

 

11월 12일 너무 멋진 단풍에 끌려

 

 

 

 

 

11월 16일 바람에 떨어진 가을

 

 

 

 

 

11월 22일 버스 정류장

 

그리고 아침 산책 파트너....

 

11월 22일 출근하다 끌려온 김현중 박사

 

11월 29일 첫눈이 내린 날

 

 

 

 

 

12월 2일 엊그제 첫눈이 내렸는데 계절도 모르고 꽃을 피운 미친 개나리

 

 

12월 21일, 연월차 받는 날, 서리꽃이 내렸다

안개가 잔뜩 끼었다

오늘 예보로 미세농도가 제법 심하다고 했다

 

 

 

12월 28일 단 송년회 하는 날,

어제 내린 함박눈이 제법 남아 있다(어젠 오랫만에 눈덮힌 식장산에 올랐다)

오늘 컨셉은 장선희의 날

 

 

고라니 발자욱이 선명하다....

 

 12월 28일, 점심시간 하늘에 눈이 온천지이다

 

 

 

 

 12월 28일, 눈이 쏟아지는 바람에 송년회 장소인 "몽마르뜨 언덕"까지 걸어갔다

모처럼 통근버스 한번 타볼려 했더니 길이 미끄러 갈 수 없단다

회사 앞 언덕배기에는 차들이 못올라가 기고, 헛바퀴 돌고 난리가 아니다

 

 

12월 29일 팀송년회를 장태산에서 1박 2일로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제 내린 눈,

오늘 또 다시 퍼붓는다는 눈 예보로 취소하였다

아침 일찍 눈으로 치장한 회사 뒷산에 올랐다

발이 푹푹 빠졌다

 

아직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뒷산 산책로를 걷는다

벤치 위에도 눈이 내렸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본관, 평소와는 완전 딴판이다

 

12월 29일, 팀 송년회 끝나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다.

모위촉연구원曰 "팀 식사는 많지만,

저녁에 술 먹는 사람도 별로 없고,

더욱이 자기가 오고 나서 노래방 간것은 손가락으로 꼽는다"고 했다

 

 올 한해 묵은 때와 겹겹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나보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학훈의 굴욕

 업혀 있는 학훈 "입가에 미소가 서려 있다"

진짜 술취한 것 맞긴 하나?

 

12월 31일, 요 며칠 사이 내린 눈이 그대로 수북히 쌓인 2010년 마지막날

산책로에는 누군가 올라간 발자국이 보이지만 여전히 발이 푹푹 빠진다

어제와 달리 날씨도 엄청 춥다..

그렇게 한해 저문다

 

너무 추워서 중무장을 했다

 

 

 

 

고라니인가?

 동물 발자국이 매우 깊다

 

 

2011년 신묘년이 밝았다.

평소보다 약간 늦은 시간이었지만, 망설이다 신묘년 첫날인데 올랐다

신정 연휴동안 그 누구도 오르지 않았나 보다 발자국이 거의 그대로인 것을 보면...

 

신묘년 뜻한 모든 것들이 슬슬 풀리길 맘 속으로 기원하며,

작년에 만든 슬로건

일, 하루에 한번은 "사랑한다고" 말하자

십, 하루에 "먼저 열번 인사를 하자"

백, 하루에 "백번 웃자"

천, 하루에 "천번은 오늘의 내가 있게 해준 누군가에세 고맙다고" 생각하고 말하자

만, 그리고 마지작으로 "하루에 만보를 걷자"

 

목련 꽃몽우리 사이로 신묘년의 햇살이 비친다.

저렇게 햇빛이 머무르는 시간은 고작 몇분이고,

나머지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꽃이 피거늘....

 

 

 순백의 깨끗한 식탁위에, 연말에 무엇을 올려 놓을까

풍성하지는 않더라도 소박한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1월 12일, 출근 길 우연히 마주친 이어진 차량번호

11더 4658, 4659

 

 2월 14일, 지난해 12월말에 내린 눈이 계속된 한파로 녹지 않은데다 넘 추워 거의 한달 반 가까이를 나서지 못했다

최근 날씨가 풀려 오랫만에 뒷산에 올랐지만 응달진 곳은 여전히 얼어 있었다

 

2월 16일, 어제 팀웍 행사로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차를 회사에 두고 갔다...

밤사이 함박눈이 내렸다

날씨는 포근해서 오후에 많이 녹았다

 

 

 

 

 

 

2월 22일, 날씨는 마니 마니 풀렸음에도 응달에는 여전히 잔설이 얼어붙어 미끄럽다

우연히 발견한 것들 1, 운수대통 부적

 

2. 새 발자국 화석

 

2/28일, 2월의 마지막날

어제 겨울비치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이 내린 덕분에 그동안 쌓여있었던 얼어있었던 잔설들이 말끔히 실려나갔다

 

기온은 내려가 있지만 빗물를 머금은 촉촉한 나뭇잎,

그리고 그 나무잎과 이끼 아래로 연초록의 봄기운이 돋아 나고 있다

 

3월 들어 반사경에 끼여 있던 서리는 녹았지만,

그 자리에 작년에 새겨(?) 놓은 이름 석자는 여전히 선명하다(3월 10일)

 

3월 16일,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다시 눈발이 날렸다

 

 

 

3월 18일, 며칠전 꽃망울을 터트렸던 산수유가 제법 활짝 피웠다

올들어 가장 먼저 핀 봄꽃이다

 

4월 4일, 며칠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꽃망울들이 양지 마른 곳에는 제법 영글었다

4월이면 벛꽃이 만개해야 할텐데....올해는 매우 늦다

 

4월 8일, 출근 때 시내버스 타는 대전시청 광장의 산책로에도 드뎌 봄기운이 보이기 시작한다

 

4월 8일, 빗방울 매친 봄 꽃

이 비 그치면 본격 개화하리라 

 

 

봄꽃도 제법 피었습니다

 

 

4월 11일, 이제 산책로에 새소리와 함께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우리 원에서 봄 꽃이 피었을 때 가장 예쁜 길

 

 

 

노란 개나리 사이로 병아리떼가 불쑥 나올 것 같은.....

 

4월 12일, 출근 길 대전청사 산책로에도 벚꽃이 피었다

 

4월 12일, 아직 대부분이 피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고 있는 목련이 있다

 

아침에 만난 길동무들

 

4월 13일, 대전청사 산책로에서 만난 벚꽃, 아침부터 기분 좋게 해준다

 

4월 13일, 홍목련도 곧 꽃망울을 터뜨릴 태세다 

 

진달래와 이름모를 들꽃도 한 몫을 한다

 

 

  4월 28일 꽃비가 내렸습니다 

 

5월 2일, 잔디도 제법 파릇파릇해지고

 

이제 봄을 알리는 봄꽃이 지고, 5월에 피는 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5월 4일 수풀 사이로  들꽃들이 제법 마니 보인다

노랑 애기똥풀, 제비꽃 등등

 

 

5월 11일, 봄비치고는 쏟아붓는 폭우에 꽃들이 다 떨어졌다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중학교 다닐 땐가 교과서에 나온 이수복님의 봄비가 생각나네요   

 

5월 16일, 이제 꽃잎이 떨어진 곳에 조그만 열매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벌써, 이 짧은 시간에, 봄꽃이 떨어지고 연푸름의 수채화도 색을 더하고 있다

 

5/27 이제 연푸름이 짙은 녹색으로 변해간다

벌써 자라난 잔디를 깍기 시작한다

 

6/7 아파트 담장과 공공건물(특허법원) 담장 위로 장미가 제 세상임을 알린다

 

6/14 밤꽃도 피기 시작한다

 

산책로가 녹색으로 변했다

내가 좋아하는 질경이길은 아니지만 우리 원에서 이마 때 가장 예쁜 녹색길이다

근데 저 풀 이름은 뭘까?

 

6/16

별똥 별이(.....)

 

6/21 통신학회에서

 

6/24 세시봉을 만나로 옆지기와 함께 갔다...정심화원에서.....

3월 초에 거금을 들여 예약을 했는데 벌써 공연날이 다가왔다

 

6/28 때이른 태풍이 지나가고

산책로에도 가로등이 하나 부러졌다

 

7/13 지난 20일간 대전에 내린 장마비가 무려 800mm에서 1mm 부족하다고 한다

지루함과 축축함을 날리기 위해 오늘은 산책길에서 연예인을 하나 주어왔다(?)

 

 7/15 이제 완연한 여름이다

 

보물찾기, 우리 원에서 석간수가 나오는 곳

 

8/11 팀웍을 갔다 금산의 보석사로....

 

보석사 은행나무

 

가는 날이 장날(?) 장대비가 쏟아졌다

 

8/23, 올 여름 6월부터 유난히 많은 비가 왔다

내가 좋아하는 산책로도 그 탓에 질퍽거려 아침 발길이 뜸해졌다

 

8/31 진천으로 농촌봉사를 나갔다

우리는 호박농장에 배치 받았다 

 

 

10/19 긴 여름이 끝나고 우리 원에도 가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10/19,      10월 팀웍은 공주 삼림박물관을 걸었다

 

 

10/24 이른 출근, 단풍이  나를 그냥 두지 않는다

 

 

10/26 첫서리가 내렸다

 

11/1,  단풍이 매일 짙어진다

 

11/2, 회의끝나고 회의실 창문에서 우리원 뒷산을 잡아 봤다

 

 

11/3, 가을을 보러 아마 11월은 자주 올라올 것 같다

 

 

 화봉산 올라가는 산책로까지는 낙엽을 치우지 않아 가을 풍치가 물씬 더 난다....

 

11/4, 시내버스에 내려서 원에 들어오는데 가을 아침햇살이 너무 좋다 

 

지금 시간 8시 5분, 산책로로 달려간다

 

 

낙엽이 오솔길을 다 덮었다

 

가을 벤치는 어딘지 쓸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