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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강화 나들길(2), 1구간 심도역사문화의 길

by 강가딩 2011. 10. 11.

 

전국정기도보 둘째날 오전에는 강화 나들길 1구간 심도역사문화의 길을 걸었다

 

1구간은 강화읍내 주요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코스로,

 

강화가 지금의 특별/직할시에 해당하는(?) 유수부 답게

그 좁은 읍내 안에 오밀조밀하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적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었다.

 

어제 주로 해안길을 끼고 걸었기 때문에 1구간은 해안길이 시작되는 월곶돈대까지만 걸었다 

 

▲ 코스: (강화버스터미널)~용흥궁~북문~북장대~연미정~월곶돈대~(옥개방죽)~(갑곶돈대)

거리/시간: 9.4km, 3시간(공식적으로 2구간 전체는 18Km, 약 6시간)

▲ 언제, 누구와: 2011년 10월 9일(일) 오전, 인도행 전국정기도보

 

 

 

심도역사문화의 길에 있는 외규장각

 

우리가 머문 강화 남산 유스호스텔

정말 오랫만에 대충방 식구들이 과한 뒷풀이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도 머리가 띵하다.....

 

오늘 걷기 출발지는 용흥궁

용흥궁은 강화도령 철종이 머문 곳

 

 

지금으로치면 영부인 꿈을 꾸며....

 

두번째 들린 곳은 성공회 강화성당

지금도 미사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일제시대 때 미사시간을 알리는 이 종을 공출했다고 합니다

한일합방 100주년이 되는 작년 일본성공회에서 화해와 참회의 뜻을 담아 봉헌했다고 하네요

 

이 곳은 강화 유수부입니다

저 근엄한 분이 유수이고, 유수 오른쪽부터 별장, 호방, 공방 순으로 서 있네요....

아마 육방에도 벼슬의 순서가 있나 봅니다

 

여긴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대가 약탈해 간 의궤가 보관되어 있는 외규장각,

당시 프랑스군은 퇴각하면서 외규장각을 불태워버려 소장되어 있던 6천여권의 귀중한 문화재가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의궤 사본

 

한옥 마을 가기 전, 누구나 꿈꾸는 행복이 가득한 집을 만났다

 

강화 한옥마을

 

 강화산성의 북문 진송루

 

걷고 난 후 안 사실,

정말 우리나라에 산성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한데 제대로 보전되는 산성은 또 많지 않은 듯 하다

강화 산성만 하더라도 시멘트 범벅이다

차라리 보수하지 말고 그냥 놔두지....그게 더 나을 것 같다

 

 

안개가 끼여 뿌였지만 황금들판의 멋진 자태를 감출 수는 없다

 

직접 내려왔다

 

 

 

오늘 오전 도보는 여기서 마쳤다

 

저 철조망 너머가 비무장지대다

 

한쪽에서는 변형 말박기를 하고,

한쪽에서는 사진에 담기에 여념이 없고...

그렇게 오전 도보는 막을 내렸다

 

 점심은 강화의 별미 젓국갈비다(일억조 식당)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돼지고기와 새우젓이 어우려져 예상외의 담백한 맛을 주었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