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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강화 나들길(1), 2구간 호국돈대길

by 강가딩 2011. 10. 11.

 

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곳 강화 나들길을 다녀 왔다

 

이번 걷기는 인도행 수도권방에서 주최한 전국정기도보로,

강화 나들길 8개 코스 중에서 짧은 시간에 강화도의 진면목을 보면서 발도 편하고 눈도 즐거운 길만 골라 걸었다

 

인도행 정국정기도보 안내 공지에는

"강화도는 선사시대 유물과 고인돌 등으로 일찍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보여 주고,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는 마니산 참성단 등 민족적 성지로서의 위치와,

고려시대 몽골군,

조선시대 만주족의 침입시 왕실 피난처,

근대화를 요구하는 서양세력과 일본의 침략에 맞선 오래전부터 지리적으로 수도 방위의 중요한 전초적 역할을 지닌,

한반도 역사가 축약된 곳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날 오후 걸은 2구간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를 출발하여 해안도로를 끼고 뚝방길을 따라 걸으면서,

항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여러 돈대를 들렸다 나오는 길이다 

 

▲ 코스: 갑곶돈대~용당돈대~오두돈대~광성보~덕진진~초지진

거리/시간: 17.3km, 5시간(공식적으로 17Km, 약 5시간 50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10월 8일(토), 인도행 전국정기도보

 

 

호국돈대길에 있는 남장포대

 

2구간 출발지 갑곶돈대

우린 여기서 카페지기의 인사와 단체사진을 한방 찍고 출발하였다

 

출발에 앞서,

갑곶돈대를 둘러보았다...

거금을 주고 들어왔는데.....

 

돈대를 빠져 나와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한데 출발부터 비우기가 어디있는지 고개를 돌려 찾는다

있을리가 만무하건만

이 놈의 꽃들은 왜 이렇게도 모르는 게 많은거야?

 

낚시꾼들이 망둥이 잡이에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었다

호국돈대길은 바로 이처럼 해안도로를 끼고 뚝방길을 주로 걷는다

길은 평지이고 비포장이다

용당 돈대다...

앞으로 이런 돈대들을 여러 군데 들렸다 나올 것이다

돈대 안은 이렇다

그리고 돈대 밖은 또 이렇다

 

걷는 내내 황금들판을 지날 때면 맘이 괜스레 부자가 된 듯하다.

사실 뉘 말대로 저 쌀을 다 팔아도 얼마 되지 않을텐데.....

갈대 숲도 지난다

내 나이 또래들이라면,

아마 어렸을 적 바람개비를 만들어 온 동네를 뛰어 다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다만 재질이 종이에서 플라스틱, 그리고 재활용 페트병으로 바뀌었을 뿐

 

다시 한번, 여기는 강화 나들길 2구간이다

강화나들길을 걷는 도보꾼이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설치한 조형물들,,,,

제목은 물맞는(?) 나들길

 

 

칠면초 위에 펼쳐 놓은 일회용 하양 우산들.....

 

광성보를 지나고

 

신미양요 순국 무명 용사비도 지나

 

용두돈대를 돌아 나온다

 

강화는 역시 역사의 도시임을 실감하면서

 

토성 길도 맛보고

 

울둘목 정도는 아니지만 물살이 제법 거센 여울목도 만나고

 

옛 포대 진지(남성포대) 길도 지난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오늘 도보의 종료지 초지진

멀리 초지대교가 보인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