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들은 한방에 끝내지만,
내 수준에 맞춰 넉넉하게 걸어볼 생각으로 발을 내딘 황산벌 종주
오늘은 마지막으로 황령재에서
천호산, 천마산 지나 양정고개로 내려왔다
비 온후 천~천(천호산/천마산) 산길에서,
물먹은 봄꽃들과 눈맞춤하느라 발걸음이 늦어졌다
이로써 황산벌 종주는 끝났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5월 5일(수), 황령재~천호산~두리봉~천마산~양정고개(계룡지구대), 약 9.8km, 약 4시간 20분, 목요걷기팀과
▲ 참고 : 돈암서원~고정산~함박봉~황령재 - 황산벌 종주(2), blog.daum.net/hidalmuri/2735
비온후 숲에서 나는 내음,
향기가 그윽한 산행이었다
천호산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은방울 군락지가 있었고
빗방울을 머금은 꽃들과 눈마춤 하느라 자연스레 발걸음이 늦어졌다
황산벌 종주는
660년 계백장군의 5천 결사대가
신라 김유신 장군의 5만 군사에 패한 역사적 현장을 걷는다
돈암서원에서 시작하여
연산향교까지 약 44km의 산줄기를 이어 걷는다
J3클럽 카페에서 퍼온 개념도이다
산꾼들은 무박으로 1타에 종주하는 황산벌 종주이지만 나는 3번에 나눠 진행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황령재에서 양정고개까지 약 10km다
여기는 황령재
황령재에는 황산벌과 관련 정보들을 안내하고 있다
건너편 산길로 올라선다
400여 미터를 가파르게 올라 능선에 붙으면 이제부터 환상적이 숲길이다
얼마나 좋은지 나리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5월은 땅비싸리 시대다
숲 내음이 물씬 풍겼다
노린재나무 꽃도 피었다
이 녀석들은 잎자루가 짧고 탁엽이 있는 것을 보아 가막살나무 꽃이다
천호산 정상
애기나리
족두리풀
천호봉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은방울 군락지가 펼쳐진다
은방울 꽃
둥글레
콩배나무 꽃까지
이 녀석들이 졸졸 따라 올라왔다
두리봉
천마산
천마산 정상에서 양정고개까지는 약 2KM
팔각정
건너편으로 향적봉에서 계룡산 천단 능선이 보인다
계룡지구대로 나왔다
이로써 황산벌 종주는 끝났다
오늘 걸은 트랙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육전, 된장보리밥에 막걸리 한잔
쫑파티로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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