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과 고갯길이었지만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지같은데다 길도 임도처럼 넓어 자칫 밀려올 수 있는 지루함을,
소백산 중턱 속에 꼭꼭 숨어 있는 멋진 경치와 시원한 바람이 씻어 간 자락길이었다
소백산 자락길은 소백산을 한 바퀴를 감는 12구간(열두자락) 총 160㎞를 잇는 생태 중심의 산자락길로,
충북 단양, 강원 영월, 경북 영주 등 3개도 3개 시/군이 경계하고 있다.
죽령 옛길이 포함되어 있고, 2009년 문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되었다
이중 충청땅 단양을 지나는 구간은 4~7구간이다
6구간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온달산성, 남한강과 태화산의 지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광경과, 옛 화전민의 삶을 음미할 수 있는 길이다.
7구간은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 3대 소금길인 의풍 옛길이 있으며,
그 길 끝에는 영월 땅 김삿갓묘가 있다.
오늘은 시간 관계상 충청땅과 강원땅의 경계인 베틀재에서 의풍옛길을 지나 동대리까지 걸었다
▲ 코스
- 6구간 온달평강로맨스길(11.2km) : 고드너머재 ~방터~온달산성~온달관광지~(차로 이동, 영춘면사무소)
▲ 도보 시간/거리: 6구간(12.3km, 3시간 40분), 7구간(6.8km, 2시간)
▲ 언제, 누구와: 2011년 9월 3일(토), 인도행 대충방 식구들과
▲ 참고, 소백산 자락길 홈피, http://www.sanjarak.or.kr/
- 7구간 십승지 의풍옛길(7.1km): 배틀재~의풍옛길입구~동대로
6구간에 있는 온달산성, 약간의 발품을 팔아 올랐다 왔다
6구간 시작점 고드너머재부터 걷기 시작한다
편안한 임도이며, 차량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6구간은 온달평강로맨스길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한적하고 들풀도 많이 자라 있다
이름모를 예쁜 들꽃들도 여기저기 피어 있다
멀리 소백산이 보인다
마치 알프스 자락에 와있는 듯한 경치다
삼나무(?) 길이 펼쳐진다
화전민촌 조성사업으로 더덕, 도라지 등 임산물들이 심어져 있다
더덕밭이다
더덕꽃을 본 적이 있는가?
도라지 꽃길
방터를 지나
임도를 나왔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화전민촌이다
이제 산길로 들어선다
온달산성 방면으로 내려오면
예쁜 임도 길을 만난다
나무 사이로 구비 구비 흘러가는 남한강(?)이 보인다
10km 지점, 여기서 온달관광지로 바로 내려가기 전에 온달산성에 올랐다 왔다
온달산성, 가을이 내려 앉고 있었다
(빌려온 사진)
온달관광지로 내려간다
사모정
여기가 6구간 끝이고 7구간 시작점 영춘면사무소까지는 차도이다
우린 여기서 점심을 사먹었다
7구간은 차도를 피해 베틀재에서 영춘면사무소로 내려갔다..
(베틀재에서 김삿갓묘까지는 차도로 걸어야 한다)
베틀재에서 조금 내려오면 왼쪽으로 의풍옛길입구가 나온다
십승지 의풍옛길은?
바로 저 멀리 의풍옛길 입구와 베틀재 올라오는 도로가 보인다
의풍옛길, 그 속에는 들꽃과 바람의 속삭임이 있었다
가을이 내려왔다
여기서부터 동대리까지는 도로이다
차도를 피해 개천 뚝방길을 걸었다
메밀꽃과 여심
여름은 분명 지나가고 있었다
오늘 도보 종료지 동대리
소백산 자락길 단양구간
오늘 걸은 6, 7구간 안내
그리고 GPS로 잡은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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