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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변에서/가족 이야기

서울 선정릉 한바퀴 - 막내 딸 위문 상경기

by 강가딩 2020. 5. 5.

서울에 갔다

막내 딸 햇볕 쬐기를 해주기 위해

 

이런 일로 서울을 갈 지 정말 몰랐다

그런데 왜 이리도 행복할까....

 

 

 

선정릉

애기똥물이 요렇게 예쁜 줄 오늘 처음 알았다

 

 

 

왕릉의 품격은 바로 요것인데.....

 

 

 

막내 딸네미 햇볕을 어떻게 보여줄까 궁리한 것이

바로 선정릉 걷기였다

 

 

 

태움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딸네미 위문공연을 갔다

 

 

 

긴 연휴 마지막날,

서울 지하철은 한가했다

선정릉역 에스컬레이터에 울 가족 뿐이었다

 

 

 

업무차 그래도 자주 오는 곳이 삼성, 선릉 근처다

해서 짜투리 시간을 만들어 들렸던 곳이 선정릉이다

 

 

 

그 기억이 오늘 울 딸을 여기로 부르게 했다

 

 

 

위안보다는 햇볕쬐기를 하면서 항상 엄마, 아빠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선정릉은 성종, 중종의 왕릉이 있는 곳이다

 

 

 

 

 

 

 

 

 

울 딸 입사한지 불과 두 달,

그 사이에 살이 엄청 빠졌다

 

 

 

병아리꽃

울 병아리가 벌써 아빠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매우 어렵게.

 

 

 

이 녀석,

숙제다

 

 

 

선정릉 나와 걸어서 별마당 도서관에 왔다

 

 

 

누구 눈에는 뭣만 보인다고

내 눈에는 이 녀석들만 들어왔다

 

 

 

여기서 소박하게 점심을

딸이 먹고 싶다고 했다

 

 

 

선정릉에서 만난 이유 중 하나가

근처에 있는 코엑스몰에서 점심도 먹을 겸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

 

 

 

점심을 먹고 근처 테라로사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테라로사 커피를 사면 로즈를 한 송이 준다

 

 

 

딸바보인 내 보기에 울 딸 참 예쁘다

한데 이 녀석이 내일 모레가 어버이날이라고

아빠 셔츠를 하나 사주기까지 했다 고맙게도

 

 

 

오늘 걸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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