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았다
정말 오랫만에 허벅지에 알이 베었다
숨참은 별로 많지 않았는데
다리가 팍팍해서 오르내림이 부담스러웠다
맘은 그렇지 않은데 몸은 무척 힘이 들었나 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2월 15일(토), 철원여고~매바위~금학산~보개봉~고대산~대광봉~제2등산로~주차장, 약 10.4km, 약 6시간 10분, 한토따라서
▲ GPX 파일 : 철원 금학산 고대산.gpx
여기를 올라가고 싶었다
신종 코로나 걱정도 가시지 않았고
더군다나 목감기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소이산 녹색생태숲을 갔을 때 정상에서 바라본 금학산 줄기가 떠올랐고(2018/1),
http://blog.daum.net/hidalmuri/1936
고대산이 300대 명산에 들어가 있어 은근히 신경히 쓰였다
아마도 너무 먼곳이라 앞으로 갈 기회도 없을 듯 해서
들머리는 철원여고다
금학공원에 주차장이 있지만 대형버스는 출입하기 힘들다
학교 담벼락에 붙은 태국 속담
금학정 방면으로
금학정, 국궁장이었다
땅숲길로 명명된 체험 시설을 지나면
금학체육공원이다
오늘 가야 할 금학산 코스를 한번 훓어보고
올라서면
임도가 나타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2키로
600미터 이상을 치고 올라야 한다(철원여고 들머리 약 250미터, 금학산 950미터)
오늘 산행대장은 발빠른 사람들은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고 했는데
몸이 말을 안듣는다
후미에서 함께 고생한 튜베로즈님
괜히 왔어 괜히 A코스로 왔어 후회를 한다
매바위
힘들어 손사래를 치는 튜베로즈님을 억지로 인증삿 한장 남겨드렸다
중간 조망터에서 바라본 철원읍내
분명 2km 표지판을 보고 왔는데 거리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제 정상이겠지 했더니만 아직도 40분을 더 가야 한단다
우측으로 보개봉 고대산 능선이 보인다
정말 힘들게 금학산 헬기장에 도착했다
정상 표지석은 헬기장에서 군부대 철조망 뒷쪽으로 조금 올라가야 한다
정상석이 있는 나무데크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제 저 멀리 보이는 고대산 방면으로....
대소라치(고개)까지 급하게 내려간다
거의 400미터 정도를
대소라치
대전차 방어벽이 설치되어 있다
대소라치에서부터 제법 날선 오르막이 시작된다
보개봉으로 추정되는 헬기장 갈림길
이제부터는 능선이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금학산 방면
금학산에서 대소라치까지는 임도를 따라 내려올 수도 있다
눈길, 얼어서가 아니라
봄날씨같은 높은 기온 탓에 땅이 녹아 미끄러웠다
능선길이지만 완만한 오르막이다
금학산 올라올 때도 힘들었지만
그 보다도 대소라치까지 내려간 후 보개봉(헬기장 감림길)까지 오를 때가 더 힘들었고
그 뒤 능선길에서는 오르막이 나타나면 몸이 알아서 힘들어 했다
암릉길
튜베로즈님이 힘들어 했다
고대산 직전 날선 오르막길
오래전 분에 넘친 도전을 했던 백두대간이 생각났다
이제 나이가 먹어서 힘에 부친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고대산 정상
나온 배는 감출 길 없고
힘들어서 자세는 흐트러지고
금학산 방면
3코스 등산로 방면
난, 1/2코스 방면으로 내려갔다
1/2코스의 거리가 짧기 때문이었다
향연부회장님이 후미를 함께 했다
삼각봉
고대산 정상을 다시한번 눈에 넣고
고대정으로 발길을 돌린다
고대정 정자 앞에
대광봉 표지목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2코스로 내려갔다
거리가 가장 짧고 바닥지가 2코스로 내려가라고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3코스로 내려가길 권한다
3코스가 약간 길지만 순하고 볼거리도 많단다
조금 빠르게 하산하였다
6시간 안에 도착하기 위해서
칼바위를 지난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미끄러운데 비가 오면 더 미끄러워질 소지가 있어서 조바심이 났다
조심조심, 미끄러질까봐
말등바위를 지난다
겨우 하산 요청시간이 4시까지 맞출 수 있을 듯
제2등산로 입구
날머리다
1코스도 들머리는 같다
고대산만 오를 경우
주차장에서 3코스로 올라 1코스로 내려온단다 주로
철원에서 올라
연천으로 내려온다
내려와서 보니 오늘 함께 했던 동료 산꾼들 모두 힘들었다고 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마지막 후미를 위해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오늘 걸은 트랙과 고도표
금학산에서 400여미터를 내려온 후 다시 급격하게 오름을 알 수 있다
뒷풀이는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신탄리역 근처 바로 이곳에서
먹음직스러웠고 맛도 있었다
식당 근처로 평화누리길 연천코스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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