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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옥천 도덕봉~덕의봉 - 토종 솔숲이 멋진 길

by 강가딩 2019. 12. 20.


반나절 산행코스로 이만한 곳도 찾기 힘들다


제 멋을 자랑하는 토종 소나무가 빚어낸 오솔길에서,

삶의 각박함을 툴툴 털고 이탈의 자유를 느낀다


게다가 덕의봉에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였다

가슴이 뻥 뚫린 시원함이 바로 이거구나 몸으로 느낀다


우린 더도 말고 이 두가지를 합해서 힐링했다고 한다

한데 여기에 한가지 더,

들머리 청산면은 칼칼한 생선국수의 원조가 모여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19년 12월 19일(목), 백운리 마을회관~도덕봉~임도~덕의봉~백운사~원점, 약 7km, 약 3시간 10분, 뚜버기/신샘님과

▲  GPX 파일 : 충북옥천도덕봉덕의봉.gpx




자연산 토종 솔바람길

마을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자 마자 만난다




한데 이 솔숲이

도덕봉(?)에서 道德을 배우고

덕의봉에서 德義를 깨우치더니 가지런해졌다






도덕봉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였다




 운좋게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 깨끗한 조망을 선사받았다




오전 반차를 내고 오니 13시경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단학님이 추천한 식당부터 찾았다

메뉴는 바로 빠가메기생선국수와 빙어튀김






식사를 마치고 가능한 산행 들머리 근처까지 차를 몰고 올라왔다

마을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이 있다




도덕봉으로 먼저 오른 후 덕의봉을 거쳐 백운암으로 내려와서 원점회귀한다




마을 우측으로 진행한다

마을끝에 있는 집 뒷편으로 들머리가 있다








매우 늠름하게 서있는 나무 장승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아마도 덕의봉을 내려오게 되면

이 분이 들머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예상치 못한 토종 소나무 오르막이 나타나고

기대를 뛰어넘음에 감사한다






능선과 만난다

오르막이지만 경사가 심하지는 않다




전도우미를 자청한 뚜버기님의 일정에 맞춰 만들어진 오늘 벙개,

산에는 가고 싶은데 남은 휴가는 없고,

고육지책으로 반차를 내고 대전 인근을 가보기로 해서 이뤄진 것




효과는 재보기 힘들 정도




데크 오르막을 올라서면 도덕봉이다




도덕봉






정상에 서면 사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화산, 주행봉 산줄기가 선명하고




앞에 보이는 산줄기는 구병산

뒤에 충북알프스의 묘봉, 속리산 능선이 보인다




삼승산, 그 뒤로 금석산 산줄기일 것이라고 신샘님이 말했다





임도로 내려서서 한참을 걷는다






임도로 잘린 산능선을 다시 올라서면 자연산 토종 솔바람길이 다시 이어진다

이번에는 저학년 초딩에서 고학년으로 올랐는지,

조금은 가지런해진 느낌이 든다




덕의봉

덕과 의를 배웠음에도 포즈는 매우 건방지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오늘,

오랫만에 선명한 조망이 터진다

백화산, 주행봉 줄기다




옥의 티, 급경사 하산길

낙엽이 쌓여서 미끄워서,  옥의티라 했다






바삐 내려가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게 되는

사랑나무




덕의봉은 그 이름과 달리

여자가 옷을 벗은 모습,

여러분은 도덕봉 들머리 입구에 서있는 장승의 모습이 왜 그런지 이해가 갈 것이다




옹달샘

한데, 음용불가다




이제부터는 잘 다듬어진 오솔길이다

중학교 들어가기 위해 맘공부를 한 탓이다




가지런한 것이, 거칠게 자란 야생보다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었음을 무시할 수 없다





백운사 방면으로 내려간다




아직은 꽃구경 갈 나이는 아니다

내 발로 이 산 저 산 돌아다닐거다




이왕, 백운사에 들렸다




백운마을로 내려가는 길

어르신들 사교의 장인 빨래터가 개장휴업인데




항차 애들이 꿈꾸는 마을은 그저 꿈일까....




오늘 걸은 트랙




고도표




충북옥천도덕봉덕의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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