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킹에 가깝다
돌산의 시원한 바다 조망을 보기 위해 산꾼들이 즐겨찾지만.
걷기꾼들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기에.
블로그를 보고서야 알았다
몇년 전에 오늘 간 길을 그대로 걸었다는 것을.
금오산에서 향일암 내려가는 능선에서 생각났다
호남방 주관으로 인도행 전국 정기걷기에서도 또 왔었다는 사실이.
▲ 언제/어디를/얼마나: 2019년 10월 20일(일), 죽포리~봉황산~흔들바위~율림치 휴게소~금오산~향일암~임포 주차장, 약 11km, 약 6시간, 인도행 대전방 길벗들과
▲ GPX 파일: 돌산 봉황산 향일암.gpx
금오산은 전국에 몇개 있다
내가 알기로만 경주 금오산, 구미 금오산, 하동 금오산 등등
여수 돌산에 있는 금오산(金鰲山)은
경전을 등에 지고 바다 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금오산에서 향일암 내려가는 길에 만난 모습
우측이 머리와 등, 좌측이 다리 형상이다
(몇몇사진은 함께한 마음풍경님 사진을 빌려왔다)
금오산 바위는 이런 거북 등 모양을 하고 있어,
금거북 전설에 설득력을 불어 넣어준다
들머리는 죽포다
블로그를 보니 2011년 오늘 코스 그대로 걸었다
한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가름하기 쉽지 않다
마을을 가로질러 5분여 걸어가면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오르막이 이어진다
약 40여분(?) 정도를 쉼없이 올라야 한다
물론 그닥 힘들지는 않지만....
그리고는 능선이다
봉황산 정상은 460미터다
정상석이 따로 있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쉽다
봉황산 지나 전망대가 있다
센스쟁이 모기님이 여기에 오메기떡을 놓고 갔다
임도를 만나면서
걷기 입문초 호남방 주관의 전국정기도보 때,
임도를 따라 걷다가 금오산을 지나 향일암으로 내려갔던 기억이 났다
그러니까 여기를 두번이나 왔었던 것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인생에 꼭 한번을 가봐야 할 길이라고
한데 난 벌써 세번째네.....
언제 기회가 되면 돌산 종주 코스를 가볼 생각이다
오늘 걸은 이 코스는 빼고....
첫 발걸음한 장태산인님과 짱조마님 부부
돌산 푸른 바다 조망터
바로 그 앞에 있는 흔들바위
봉황산~금오산~향일암 코스는 산꾼들이 즐겨찾지만
걷기꾼들도 봉황산 올라오는 오르막만 넘으면 그리 힘들지 않게 갈 수 있는 멋진 길이다
층꽃(?)인가?
율림치 휴게소
여기서 버너, 코펠을 사용하여 점심을 해결했다
율림치에서 향일암 구간이 오늘 걷기의 하일라이트다
기레 걷기에 자신이 없을 경우 이 구간만 걸어도 좋다
율림치에서 향일암까지는 2.9km, 3km가 채되지 않는다
금오산 정상에서 인증삿을 한장 남긴다
옥빛 바다를 조망하면서 걷는다
길벗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거북 등의 육각무늬 모양 바위,
누군가 일부러 그려놓았나 의심이 들었지만
제법 많이 있어서 의구심은 금방 사라진다
향일암으로 내려간다
좌측으로 임포 주차장이 보인다
때를 잊은 산벚꽃을 만났다
벚꽃에 춘추벚꽃이 있는지 혹 아는가?
봄과 가을에 두번 피는.....
향일암은 낙산사 홍연암,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4대 기도처다
향일암에는 온통 돌거북들이다
약간 생뚱맞게 염주를 들고 있는 단군(?)도 계신다
향일암은 일출로도 유명하다
바로 저 자리가 명당이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몇차례 왔지만 시원하게 보고 간 적이 없다
한데 젊은 연인들이 저 자리를 다 차지해서 마치 스터지 카페를 만들어 버렸다
어르신들은 뒤에서 서성거리고
향일암에서 내려와 식당가를 지나 바로 요기 임포 주차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약 1km 정도...
오늘도 옆지기가 함께 했다
점점 같이 가는 빈도가 높아진다
오랫동안 계속되면 좋겠는데....
오늘 걸은 트랙(오룩스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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