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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부산역~구봉산~엄광산~구덕산~승학산 : 부산 승학산 종주 - 300대 명산(195)

by 강가딩 2020. 1. 2.


승학산,

은빛 억새로 유명한 곳

최근에서야 그 존재를 알았다


부산에 갈 기회가 되면 제일 먼저 들릴 것이라 맘먹었다

이왕 가는 김에 구봉산, 엄광산, 구덕산을 거쳐 종주해 보기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19년 12월 31일(화), 부산역~중앙공원~구봉산~엄광산~껓마을~구덕산~승학산~하단역, 약 14km, 약 6시간 30분, 나홀로

▲ GPX 파일 : 부산 승학산 종주.gpx




승학산 능선과 억새밭 풍경






2019년 마지막날 올들어 가장 추운 날,

그 덕분에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승학산은 산림청 200대 명산에 들어간다

해서 어렵게 인증삿을 한 장




옆지기는 수업이 있어서 오후에 딸네미와 함께 내려오기로 하고,

나 혼자 일찍 내려왔다




여느 때처럼 신년을 처가집에서 보내기 위해서다

부산에 오면

내 시간을 별도 갖기보다는

대부분 장모님 혹은 처형집에서 머물렀다






승학산에 갈 욕심으로 오늘은 혼자서 미리 내려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들머리로 이동하기 보다는

부산역부터 걷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부산역 건너편 차이나타운을 지나 초원아파트 방면으로 올라선다

내가 본 것이 정확하다면 아파트에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오르막 계단 끝에 나타난 글귀

어딘지 어울리지 않지만....




여기가 영주삼거리다

장모님이 사시는 토곡한양아파트 가는 86번 버스가 여기도 지나간다




40계단 테마거리를 올라서니




영주동 시민아파트다

정말 오래된 아파트일 것이다

내가 초딩 6학년이었던 1971년 부산 고모가 살았던 아파트도 시민아파트였다

남부민동 산복도로 꼭대기에 있었는데




시민아파트 뒤로 산길이 나타난다

여기서 만난 어르신은 말씀했다

생각보다 날씨도 춥지 않다고




표지판이 나타난다




구봉산 봉수대로 오른다




봉수대




여기서부터 구덕산 가는 내내 부산 앞바다를 조망하면서 걸었다




봉수대가 구봉산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봉수대에서 진달래 군락지로 잠시 내려선 후 다시 올라갔다




오늘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

전국이 한파주의보가 떨어졌다

그럼에도 부산은 동백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구봉산




구봉산에서 엄광산 가는 길

순한 오르막이 길게 이어진다




엄광산




편백숲과 삼나무길을 지난다




구덕산을 가기 위해서는 꽃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대전둘레산길 잇기처럼 오늘 산행도

봉우리를 하나 오르고 나서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길 반복한다

높지는 않지만 오르내림이 비교적 심한 제법 체력을 요한다




꽃마을 마당 입구에 세워져 있는 승학산~엄광산 숲길 안내도

나는 중앙공원에서 구봉산을 지나 엄광산을 찍고 여기로 내려왔지만,

동의대학교 뒷편 임도입구에서 시작하여 편백숲을 지나와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구덕산을 끼고 재넘이 마루터, 승학산 마루터를 지나 당리임도로 내려가도 된다

다만 이 길은 임도여서 조금은 지루할 듯 하나 걷기꾼들은 좋아할 듯




꽃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기는 시락국, 어탕, 순두부 등이 주류였다

가성비가 최고였다


 시락국 5천원, 괜히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두명 이상이면 돼지 불백도 맛있게 보였다






꽃마을을 건너면 서구종단트레킹 숲길 입구다

2017년 이 길을 걷고는 매우 감탄한 바 있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869




오늘은 구덕문화공원으로 올라선다





편백숲 명상의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꾼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일단 걸어보기로 했다






왜 외갓집은 시골에 있었을까?




편백숲을 한바퀴 돌고 나왔다




구덕산으로 올라선다




임도를 따라 가도 된다

구덕산 무선항공표지소 옆에 정상이 있다


하지만 난 임도 옆으로 난 산길로 올라선다

아무 생각없이

그 길로 올라서야 구덕산 정상을 갈것이라고 몸이 먼저 반응을 일으켰다




오르는 길은 날이 제법 서 있다

걸어온 꽃마을과 엄광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이 보인다

두 해전 와서 걸었던 곳


낙동강 하구 생태공원길

http://blog.daum.net/hidalmuri/1925




오늘의 목적지 승학산도 보인다




무선항공표지소




구덕산 정상

오늘 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그리고 여기서 바라본 조망이 가장 뛰어났다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광안대교를 찾아보자




구덕산에서 내려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다




재넘이 마루터를 만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구덕산 정상에 갈 수 있다




깔닥고개 전망대로 올란간다




깔닥고개




깔닥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본 승학산 억새밭






승학산 억새군락














승학산 정상






승학산도 멋진 조망터다

을슥도




아래 사잔 왼쪽으로 돌아가면 부산의 최대 일몰 명소 몰운대다



두해전 오늘 인도행 길벗들과 마지막날 일몰을 보러 온 적이 있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926




아래 보이는 능선을 향해 내려간다

저 능선을 따라 우측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하단역이다




건국고 방면이다

하지만 보통은 동아대 방면으로 내려간다




그러고 보면 난, 오늘 구봉산,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의 4개 산봉우리를 오르면서

산꾼들이 주로 오르는 코스를 피해서 진행한 느낌이다




동아대 방면으로 내려가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하단역으로 직행하고 싶었고

옆지기랑 딸네미가 부산역에 오는 시간에 맞추고 싶어서였다




송학산 둘레길을 만나고 하단 오거리 방면으로 내려가면 전철역 하단이다




오늘 걸은 트랙







고도표

높지는 않았지만 오르내림이 제법 있었던 산행이었다




오랫만에 들린 식당

장인, 장모님이 함경도 출신이셔서 몇차례 갔었다

한데 11,000원이나 하는 만두는 정말 미웠다 맛도 가격도



부산 승학산 종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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