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다
옥천 금강휴게소 앞산 미라러스길은 걸어보았는데
뒷산 철봉산은 가보지 못해서
오늘 그 궁금증을 풀고 왔다
▲ 언제/누구랑/얼마나: 2019년 3월 28일(목), 인도행 대전방 길벗 몇명과
▲ 어디를: 약 9키로, 5시간30분, 금강휴게소~유산리 버스정류장~서발산~철봉산~대약사사~원점
철봉산 정상
가보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오래 전 동이면 방면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금강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뒷쪽 강둑을 넘어간다
들머리까지 가는 사이,
길가에 봄꽃들이 올라왔다
콘개불알꽃
자주광대나물
민들레
산괴불주머니
구고속도로를 10여분 걷다가 이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탄다
오늘, 5명이 함께 했다
들머리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찾는 산꾼들이 많지 않는지 길이 묵었고 경사도 제법 있다
손에 윤기가 없으면 뭔가를 집을 때 잘 떨어트리는 것처럼
신발 밑에 윤기가 전혀 없어 제대로 서지 못하는 느낌이다
낙엽에 줄줄 미끄러진다
오늘 길이 대체로 이랬다
그나마 진달래가 위안거리가 되었다
서발산에 도착했다
처음 출발한다는 뜻의 시발산인 줄 알고 다른 뜻이 더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능선길
참호가 많았다
여기는 팔음지맥 갈림길
의자에 열쇠를 채워놓았다 그 이유는
달밤님 답: 누군가 집어갈까봐
신샘님 답: 바람에 날려갈까봐
우린 여기서 풍성한 점심과
살아있는 두견주를 한잔....
다시 출발....
길은 딱 두가지다
하나는 미끄러지는 낙엽길, 또하나는 그나마 양호한 진달래길
철봉산
오래 전 올라온 기억이 났다
철봉산의 유래, 본래의 이름은 달우리산이었단다
혹 吾身은 鐵身이다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野史에 유일하게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서경덕,
동침을 하는데 새벽까지 거들떠 보지 않자
아마도 고자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성기를 잡자 하는 말이었다
철봉을 보니 생각났다
철봉산에서 다시 조금 되돌아 나와 리본들이 붙어있는 우측으로 내려간다
해맞이산으로 직진하면 오늘 지향하는 시간/거리가 아니고
도로를 한참 걸어서 원점회귀해야 하기에
금강이 보인다
금강휴게소 앞산도 보인다
몇해전 막 조성되었을 때 걸었된 미라러스 길이다
http://blog.daum.net/hidalmuri/1566
진달래가 제법 많았지만
봄과 겨울이 함께 했다...아직은
대약사사에 들렸다
스님이 씻어도 좋단다
땀도 닦고 물도 마시고
원점회귀한다
오래 전, 금강따라걷기를 할 때 바로 요기 포장마차에서 도리뱅뱅이를 엄청 먹었던 기억이 났다
이렇게 끝났다
오늘도 신샘님은 폰만 보고 있다
개념도(인터넷에서 업어온 것)
실제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산이 엄청 높지는 않았지만 오르내림이 많았다
달밤님은 공주대간 걷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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