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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이천 설봉산, 둘레길보다 더 순한 산행길

by 강가딩 2019. 1. 13.



기회가 주어졌다

가볼려고 갈무리 했던 길,

그래서 덥썩 신청했다

 

확인해보고 싶었다

설봉과 얽힌 그 인연이 흘러보낸 一期一會였는지 惡緣이었는지


 

여산과의 새로운 인연이 貴然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9113(), 여산따라서

어디를: 7키로, 2시간 40, 주차장~설봉산성~설봉~이섭산~주차장

GPX 파일 : 이천 설봉산 둘레길.gpx






雪峯山

이름만 들으면 강원도 어느 오지의 험준한 산세와 설경이 연상된다




하지만, 길은 둘레길보다 더 편하고 순하다




설봉공원 주차장에서 잠깐 올라오면 호암약수다




일부러 오기는 힘들고

곤지암 올 기회가 있으면 들려볼려고 생각했던 길




기회는 주어질 때 잡아야 하는데

다 흘러보내고 나니

이제 퇴직이 눈 앞이다




토욜, 직장에 다니는 애들과 식사를 한다고 약속을 해서 산에 가지 못했다

뒹글거리면서 산악회들을 둘러보다가 발견했다

설봉산 벙개를




주저없이 대기를 달았다

가입해놓고 아직 한차례도 나가지 못한 카페 여산에




오늘 첫 산행인데도 편안했다

얼굴이 익은 분들이 눈에 많아서였을까?




백제시대 만들어졌다는 8각제단

사직단으로 사용했단다




봉수대부터 시작된 능선의 봉우리에는 이름들을 붙여놓았다




계족산성 걷는 느낌이다




높이는 계족산보다 낮다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봉우리들이 이어진다




찾아보는 재미가 있지만 조금 어지럽다




單이 요즘 경쟁력이고 무기인데

잡스에게 한 수 배워야겠다




수령 500년 할배 소나무란다

내 눈에는 이 할배가 엄청 童顔이다




내려간다




무려 1년이나 걸렸다




여기가 화두재....

오랫만에 들었다 마장

지금으로부터 거의 40여년전 방학때면 신장에서 세월을 잡아먹었는데




여기가 서울 가까이라고 외치는 길

시골쥐들은 금방 그 이유를 안다




겨울인데 미세먼지가 가득한 것보면 봄이 아닌가 착각이 든다




이섭봉에 얽인 일화

여기가 오래전에는 삼국의 격전지였다




우리는 저 지도대로 걸어왔다

분홍 루트로




석목원

죽은 나무와 겨울은 썩 괜찮은 조합인데

영 어울리지 않는다




학소정을 바로 앞두고 공원으로 내려간다




설봉호수로 떨어진다




설봉호를 한바퀴 돌면 약 1.1km




설봉호수에 도자기가 빠져 있다




산행이 불편한 분들은 호수 둘레길을 걸어도 좋을 듯




호수 주변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雪峯山은 바로 이런 감정으로 와야 한다




그러면 一期一會가 될 것이다

난, 이제 그 인연을 놓을련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이천 설봉산 둘레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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