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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2019년 기해년 일출, 예당저수지에서

by 강가딩 2019. 1. 1.


처음으로 옆지기랑 새해 일출을 보러 갔다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

새로운 희망이 가득차는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언제, 누구와: 201911(), 인도행 대전방 길벗 몇 명과

참고: 느린 꼬부랑길 1코스와 봉수산 자연휴양림 숲길 연계걷기, http://blog.daum.net/hidalmuri/2205





예당저수지는

충청 내륙지역의 해돋이 명소




우리가 도착해서

자리를 잡을 때 여명이 올라왔다




때맞춰 청둥오리 몇마리가 군무를 보여준다




거의 해마다 송년걷기를 하면서 일몰은 자주 접했지만

해돋이, 특히 신년 일출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동안은 처갓집에서 새해를 맞이했기 때문




내 기억으로 처갓집에서 1월 1일 눈을 뜨지 않은 날이 오늘로 3번째

그중 두번은 나혼자 해돋이를 보러 갔었다




우리가 자리를 튼 곳은

해돋이 축제를 하는 조각공원과는 떨어진 곳


해서 우리밖에 없다

명당이다




해가 올라오기 전 준비해온 매생이 떡국을 끓인다




오늘 첨으로 옆지기가 함께 했다




그러는 사이 저 멀리 산능선이 붉어진다




구름이 잔뜩 진을 치고 있어 못보나 했는데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빼꼼 보여준다




새해 첫날 선물이다




올해는 참고, 참고, 참자

그리고 나서는

부드럽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자




그러면 올해 나의 운수는 이럴 것이다




저수지에 물안개라도 피었으면 좋았을텐데




기해년 태양은 그렇게 얼굴을 보여주고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