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달랐다
감동도 달랐다
두물머리와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가 되어
한강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 언제/어디를/얼마나: 약 7.5km, 약 3시간, 애니메이션 학교~현충탑~곱돌약수처~정상~유길준묘~원점, 12월초
▲ GPX 파일: 검단산.gpx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 눈 아래서 펼쳐졌다
그 모습은 두물머리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검단산은 하남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는 산이었다
애니메이션 학교 옆 검단산 들머리
북한산성 탐방센터 앞처럼 아웃도어 가게들이 빽빽했다
여기를 지나면 만나는 나무데크,
이제부터 검단산 산행이 시작된다
검단산은 하남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는 산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아웃도어 상점과 식당들이 입구에 있었고
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남은 백제의 흔적이 곳곳에 베인 도시다
검단산도 그랬다
신성한 제단이 있는 큰 산이란다
메타쉐길에서 경사를 올린다
착각했다
이 정도의 경사로 올라가면 금방 닿을 거라고
곱돌 약수터에서 목을 적시고
조금 올라서면 공터가 나타난다
그 공터 너머로 갑자기 산 하나가 솟아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거세게 날이 섰다
매우 날카롭게,
숨을 고르기 위해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정상에는 막걸리를 팔고 있었다
한잔 할려다가 그냥 참았다
한강 건너편으로 예봉산과 그 뒤로 운길산이 보인다
또 가볼 기회가 있겠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도 보인다
반대편으로는 미세먼지에 포위된 하남시가 들어온다
검단산 좌측으로
이성산, 금암산, 남한산성, 그리고 객산은
하남위례길을 걸으면서 다녀온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점점 가봤던 곳들의 기억들이 많아진다
서유견문을 쓴 구한말 유학자 유길준 선생 묘
잣나무(?) 숲길을 지나면
길이 편안해진다
세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날머리에 있는 화장실에서 땀을 닦고는
동서울 터미널로 향한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제법 고도를 올렸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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