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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짜투리(골목·돌담)

동구릉 산책

by 강가딩 2018. 11. 15.



신샘님의 벙개가 올라왔다


억새 봉분으로 유명한

이성계 태조 건원릉의 억새를 관람을 공개한다고

예약하고 인원수는 한정하고





바로 이 모습을 능 안까지 들어가서 보는 것인가 보다




동구릉은 도성 동쪽에 있는 9개의 왕릉이다





지난해 짜투리 시간이 났을 때 가봤다

난, 건원릉 억새를 보러 간 것도 아니고

왕릉을 알아보려고 간 것도 아니다




애매한 시간이 남아 조금 무리하여 왔다

한번은 와봐야 할 곳이라는 생각에


해서 블로그 정리도 안하고 묻어두었는데 기억을 끄집어내서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서 좌측부터 차례로 돌았다




왕릉의 배치는 비슷했다

몇 개의 능을 보다 보니 솔직히 차별을 찾기 힘들었다


혜릉, 단의왕후릉




느긋하게, 천천히 공부도 하면서 걸으면 아마 생각이 달라졌을 지 모른다




난, 공부보다는 한번 와봤다는 목적이,

그리고 짜투리 시간이 1시간 정도밖에 없어서 조금 서둘렀다


경릉




원릉과 휘릉






능은 안보이고 놀러 나온 학생들이 귀엽다는 생각만 들었다




여기가 태조 이성계의 묘인 건원릉




봉분 위에는 고향 함흥을 그리워하는 태조를 위해

함흥에서 가져온 흙과 그 위에 억새를 심었다고 한다




고향을 상징하는 억새가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들이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도비도 있었다




서삼릉이나 서오릉처럼 이런 길을 기대하고 갔는데

맘이 바빠서인지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인지 여튼 조금은 밋밋한 감흥으로 돌아왔던 기억이다




나오다 보니 목릉을 놓친 것 같기도 했다

여기는 현릉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먼 발치에 바라본 수릉

어떤 부부가 누워서 한가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조금 느긋하게, 공부도 할 겸 해서 가봐야겠다

과연 언제 구리에 갈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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