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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전 걷기

장동 누리길 – 장동 코스모스 축제

by 강가딩 2018. 10. 10.


風流家客이 되어 보낸 하루였다

 

명품 계족산 황톳길을,

지금까지 걷던 상투적인 코스가 아니라,

빙빙 돌아서 걸었다

 

꽃과 酒香과 길에 취했다

정철 송강이 생각난 하루였다

 

언제/누구랑: 2018109(), 달밤/뚜버기님과

어디를/얼마나: 12.5km, 5시간 50, 와동주공아파트 뒷길~산디마을~임도삼거리~계족산성~계족산 황톳길~장동마을~장동 코스코스 축제장~원점

GPX 파일: 계족산 장동 코스모스.gpx

 

 


평소와 다른 길로 계족산을 한바퀴 돌았다

메타쉐길도 만났고


 


황톳길도 걸었고


 


허물어진 옛 계족산성도 보았고


 


장동 코스모스 축제장도 들렸다


 


걷고 보니 장동 누리길이 오늘 길 속에 다 들어 있었다




먼저 금강둔치에서 분홍빛으로 물든 가을 속에 잠시 빠졌다가 출발한다


 

 

 

핑크뮬리는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 불린단다

마치 핀 꽃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이며,

한데 어우러진 자태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날 일정이 틀어져서 뚜버기님에게 카톡을 보냈다

대둔산 어때....라고

답변이 오길, 계룡산은 요......

잠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땡기는 곳으로


 

 

 

한데 정작 우리가 간 곳은,

아니 오늘 일정을 달밤님이 책임졌다

몇 주전 돌까대장님이 진행했던 한밭언저리기 코스를 약간 변형한 것이다




출발하기 전부터 얼굴이 발갛다

꽃에 취했나 가을에 취했나




석봉동 금강변 초화단지에는 핑크뮬리 만이 아니라 구절초 등도 식재되어 있었다




우리는 와동 주공아파트 뒷길로 차를 몰고가서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쇠뜸고개 방면으로 올라갔다

봉황정에서 장동고개를 넘어가는 대둘이 지나간다




산디마을 주민들이 장동으로 빙돌아 시내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기 위해,

최근 와동주공아파트에서 산디마을로 넘어가는 포장길이 만들어졌다




저 너머, 장동산림욕장 입구가 보인다




엄마는 흰색인데 애들은 검정, 흰색이다

그럼 아빠가 검정이인가....




산디마을 야영장에는 가족단위로 캠핑을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산디마을 당산나무를 지난다




야구놀이 해주는 엄마,

엄마는 수퍼맨이다




산디마을을 지난다






저 멀리 계족산성이 보인다




장동 누리길에서 산디마을 산신제길로 갈아탄다

이후 우리는 계족산성 등산로로 올라 장동마을로 내려갈 것이다




3. 4년 되었나. 산신제길 걸은 지가




그 사이 메타쉐가 제법 풍성해졌다




아름다운 산책

다리가 불편하여 지팡이를 짚고 산책하는 남편과 보조를 맞춰 걷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담게 보였다




임도삼거리에서 황톳길을 잠시 걸었다






중간에 산길로 올라선다






잠시 후 계족산성 가는 능선과 만난다




보문산 방면 대전 시내가 들어온다




옛산성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계족산성




10여년 전 보수한 성벽과 최근에 보수한 성벽도 차이가 난다




같은 산성의 벽돌에도 나이가 각각 틀리다

서울성곽에 가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참고)




추동마을 방면




산성에서 우리도 산책나온 다른 사람들처럼 제법 시간을 보냈다








산성이 무너져 복원 중인 반대편 방면으로 내려갔다




내려와서 올라다 보면 그 모습이 전혀 다르다




복원은 언제쯤 끝날까?




막 걷기에 입문하고 얼마되지 않아

돌까대장님이 진행하던 지금의 대청호오백리길의 기초를 제공해준

 '대청호반 산길따라'를 따라나섰을 때 걸어본 적이 있었다

바로 이 길, 그러니까 십년만이다




황톳길 1키로 지점으로 나왔다




뚜버기님은 군시절 함께 지냈던 분을 무려 23년만에 만났다




난, 울 회사 윤선배를 만났다

마라톤 연습중이었다




바로 요기 정자에서 장동주민문화센터로 내려갔다

다들 아침을 거르고 만난 우리들은 마지막 주유소를 차렸다

주유를 꼭꼭 해서인가, 즐거움이 더해졌다






장동으로 내려가는 길




 이 길은 초행인 듯 하다




미군 탄약창 앞,

오래전 기지촌이 있었단다




長洞....골짜기가 길어서 긴골, 혹은 징골마을이라 했단다




폐쇄된 장동 공동우물




묵언의 길




어서 홍철주 영세불망비




장동 마을






이 식당 유명하단다

이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요량이었다




장동 코스모스 축제장

주변에 주차를 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제법 붐볐다




축제장에는 많은 분들이 오셨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바람쐬러 나온 할아버지




아내와 함께 온 윤선배




꽃마차 타는 연인들




애들과 함께 온 엄마




삼삼오오 함께 온 지인들과 담소도 나누고




우리처럼 걷다가 들린 사람도 있고








축제장을 나와 장동 산림욕장 입구를 지나




새뜸마을로 올라선다




요즘 몸이 불편하신 울 엄니네......





주차해 놓은 와동으로 넘어간다

전민동으로 와서 좀 더 진하게 주유를 하고 헤어졌다




달밤님이 인도행에서 깃발을 한번 서기로 했다

추석, 설 등 그래도 좋을 길이었다


참고로 계족산성 올라가는 들머리들이다

우린 4번에서 6번을 거쳐 올랐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계족산 장동 코스모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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