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언저리길 - 보문산 단풍 산책

보문산 단풍이 보고 싶었다

힘들게 걷기보다는 가볍게 걷고 싶었다

오늘 그렇게 쉴멍, 놀멍 걸었다

▲ 언제/누구랑: 2018년 11월 2일(금), 인도행 길벗 몇분과
▲ 어디를/얼마나: 약 6km, 약 2시간 40분, 문화광장~보훈공원~사정공원~과례정~망향탑~원점

어느 때 가도 좋지만

보문산 단풍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오롯히 주어진 금욜 오후 반나절을

단풍과 노닥거리고 싶었다

벙개로 인도행 길벗 몇명이 만났다

바로 요기서

막걸리 한사발 겻들여 보리밥으로 점심을 먹고

럭셔리하게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는

길을 나선다

보훈공원 방면 언저리를 걸어서

보훈공원

전시관에 잠시 들렸다

6.25에 참전하여 총상을 입으신 아버님,

살아 생전에 임진강 전투 얘기를 자주 하시곤 했는데

사정공원 방면으로 넘어간다

오늘 걷는 이 코스는 돌까마귀대장이 진행하는 한밭언저리길의 복습 코스

보문산은 갈래길이 너무 많아 대충 대충 흉내내어 걸어간다

까마귀탑에 돌을 하나 얹으면 돌까마귀가 된다

ㅋㅋㅋ

잣나무 숲 아래서 가을 가곡을 빼고는

그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는

사정공원으로 들어선다

보문산이 보물산이었다는 증거

남보살 약수터

한밭도서관에서 올라오는 능선길

청년광장

이제부터 본격적인 단풍 놀이 시간

송학사 근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망향탑에서 문화동 방면으로 내려간다

이 길로 계속 내려가면 풍경이 나온다

우린 문화광장으로 지나

원점 회귀했다

차를 회수해야 했기에

보문산 행복숲길과 갈래길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