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황톳길에 벚꽃 비를 만나러 갔다 산 아래보다는 일주일 뒤, 그리고 낮보다는 밤에 가면 좋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2018년 4월 둘째주, 법동 소류지~임도삼거리~절고개~비래사~원점, 약, 5.5km, 약 2시간 벚꽃 엔딩이 시작될 때면 궁금해진다 계족산 황톳길의 벚꽃 비가 퇴근과 동시에 회사 걷기 동호회 몇명과 서둘러 법동소류지로 향했다 급하게, 쉼없이 임도삼거리(숲길삼거리)에 올랐다 너무 빨리 올라왔나 보다 아직 훤하다 산 아래는 지고 있는데 여기는 이제 절정을 맞고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벚꽃비 2, 3일 후가 절정일 듯 하다 벚꽃비는 김밥으로 배를 채우면서 어두워지길 기다렸다 하얀 불빛에 반사되는 벚꽃을 보고 시퍼서 걷는 내내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오롯히 우리들 세상, 우리들 차지였다 내년에도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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