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은 거센 비(雨)와의 인연이 이어졌다
태풍 콩레이로 안전을 고려하여 당초의 계획을 취소하고
대체 산행지로 선정한 곳이 바로 미륵산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
두 번째 왔을 때 만난 거센 비는 나의 걸음을 중간에 멈추게 했었다
▲ 언제/누구랑: 2018년 10월 6일(토), 한토따라서
▲ 어디를/얼마나: 약 9km, 약 3시간 15분, 미륵사지 주차장~미륵산~미륵산성~구룡마을~화산서원~미륵사지
▲ GPX 파일: 익산 미륵산과 둘레길.gpx
▲ 참고: 익산 미륵산과 미륵산 둘레길 - 익산평야에 우뚝 솟은 산(2015/12), http://blog.daum.net/hidalmuri/1476
미륵산은 통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익산에도 있다
추석, 설 등 연휴로 멀리 가기 힘들거나
시산제나 종산제 등처럼 가볍게 산행하고 행사를 갖고자 할 때,
대전 근교산행지로 적합하다
오늘 하나 더 추가되었다
천재지변으로 갑작스레 산행지를 변경할 때도
산꾼들은 물론
걷기꾼들 사이에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나절 걷고 오기에는 미륵산 둘레길 만한 곳도 많지 않다
거리가 제법 길고
포장된 마을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지막한 산자락을 걷는데다
백제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미륵산성
동양 최대의 절터인 미륵사지터
영화촬영지로 이름난 구룡마을의 대나무숲길 등 볼거리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태풍 콩레이로 당초 산행지였던 영양 일월산을 취소하고는,
12년동안 한번 쉰 적이 없는 한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미륵산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대장인 내 보기에도 대단하다
한토를 사랑하는 마음과 산을 좋아하는 그 맘이
미륵산 둘레길에서 등산로가 나타나자 곧바로 올라탄다
사실 내가 제안한 코스는 조금 더 진행한 후
경사를 낮춰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갈려고 했는데
저 멀리 가랑비 너머로 우리가 출발했던 미륵사지 주차장이 보인다
산이 낮지만 오르막이 제법 심해서 중간에 몇번을 쉬게 만들었다
연수원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그냥 산행만 할 요량이면 요기로 내려가면 두시간 짜리다
치성을 지난다
미륵산 정상이 정비가 되었다
미륵산 정상을 넘어서 10여분 진행하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미륵산성이 나타난다
참으로 오래된 古城이다
미륵산성을 내려가면 미륵산 둘레길을 만난다
콩레이가 남긴 잔재들이 길 위에 늘어져 있다
좋은 점도 하나 있었다
마을을 지난다
가을 안으로 지나고 있다
구룡마을 대나무 숲
후미에서 나랑 함께 온 장태산인 총무님 부부
마을에서 올라와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등산로가 아니로 산자락길로
콩레이로 뿌리가 뽑힌 나무
화산서원을 둘러보고
생강밭을 지나 다시 둘레길로 올라섰다
둘레길은 미륵사지 옆문으로 이어진다
무덤인 줄 알았다
가마터다
미륵사지 오층석탑은 아직도 복원중이었다
미륵사지는 동양 최대의 절터란다
백제시대 국가수호의 염원으로 창건되었지만 지금은 옛터만 남았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미륵산 둘레길 개념도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산길샘 앱
초록색이 이전에 걸었던 길이고, 파란색은 이번에 걸었던 길
역시 산꾼들은 잘라먹고 바로 올라채고 내려온다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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