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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두타산 무릉계곡 하늘문 트레킹

by 강가딩 2018. 10. 1.


두타산과 청옥산이 빚은 무릉계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계곡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거뜬히 들어 간다

그것도 앞자리에

 

그 중에서 하늘문/관음암 코스는

폭포와 병풍으로 둘러싸인 계곡의 비경과 함께,

트레킹의 참 맛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언제/누구랑: 2018929(),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어디를/얼마나: 7.5km, 3시간 40, 삼화사~학소대~관음폭포~쌍폭포/용추폭포~하늘문~관음암~삼화사

참고: 신선이 살았다는 동해 무릉계곡 길(2012/3), http://blog.daum.net/hidalmuri/422

GPX 파일: 두타산 하늘문.gpx

 


<참고> 강릉·동해 일원 12일 일정(클릭하면 상세후기로 넘어간다) 

- 첫날 오전(9/29), 묵호 논골담길 묵호 등대마을

- 첫날 오후(9/29), 두타산 무릉계곡 하늘문 트레킹

- 둘째날 아침(9/30), 대관령 금강송 숲길 - 대관령 자연휴양림~대관령 치유의 숲 이어걷기

- 둘째날 오전(9/30), 강릉 안인해안길 -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 둘째날 오후(9/30),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무릉계곡 하늘문 코스는 산을 좀 탄다는 산꾼들도 가본 사람이 많지 않다

오히려 걷기꾼들이 더 좋아하는 산길이다



 

왜냐하면 산꾼들은 두타·청옥산의 백두대간 길을 타고 내려오거나

혹은 천은사에서 쉰움산 올라갔다가 오면서 시간에 쫒겨 그냥 내려가기 일쑤기 때문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3월에 쉰움산에서 내려올 때도 그랬다

 http://blog.daum.net/hidalmuri/1974


하늘문 코스에서 꼭 봐야할 신선바위




바로 이 코스로 두 번째 온다


처음 왔을 때는 이 길에 대한 정보없이 그냥 따라왔었다

솔직히 어디 가는 지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이

그 때 다시 한번 더 와야지 맘먹었는데

바로 이 장면 때문이었다


사랑바위에서 바라본 비경




특히 관음폭포는 일부러 올라가지 않는 한 볼 수 없기에 그냥 패쓰하곤 했는데




이번에 왔을 때는 제대로 된 폭포를 감상했다

우렁찬 물줄기를 자랑하는 쌍폭




입장료를 내고  신선이 사는 곳(신선교)으로 들어간다



 

금란정




무릉반석에서 단체 인증삿을 한장 담고.....






우리가 찾아갔을 때 마침

삼화사에서는 국행수륙대재(國行水陸大齋)가 열리고 있었다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나라에서 행하는 불교의식이란다




태조 이성계가 개국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많은 고혼들,

특히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과 그 두 아들,

 그리고 이를 추종하다 이 지역에서 죽은 많은 원혼을 달래기 위해

삼화사에서 봄과 가을 두차례 이 행사를 열고 있다고 한다




삼화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돤다




제일 먼저 그동안 멀리서 쳐다보고 그냥 지나쳤던 학소대를 올라가본다






학을 닮은 부부(?)




두번째는 관음폭포다




올라갈 생각도 안해 보았다

이왕이면 굽이굽이 내려오는 폭포가 보일 때까지 바위 너머로 넘어가보길




무릉계곡을 내려와 본다

바로 이 소나무를 보기 위해




무엇을 그리 열씸히 담고 있을까?

역시 자연과의 조화가 있어야 어울린다




쌍폭과 용추폭포를 보고 다시 내려와서 하늘문으로 올라간다




쌍폭1




쌍폭2




쌍폭




아래만 본 쌍폭




위에서 바라본 쌍폭




용추폭포




용추폭포 전망대를 올라갔지만 무성한 나무에 조망이 영 신통치 않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보이시죠 발가락들이




하늘문으로 올라선다






하늘문으로 올라서기가 그리 쉬우면 이런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겠지







하늘문을 넘어서면 이제부터는 멋진 조망이 나타난다




그중에서 백미가 바로 신선바위다




톰크루즈가 왔다면 한 쪽 팔로 절벽을 잡고 영화를 찍었을텐데




우린 무서버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막상 올라와보면 순한 길이다




고려 태조 때 창건된 고찰 관음암







삼화사로 내려간다




멋진 조망에 셔터가 자동으로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병풍들




삼화사 바로 위로 떨어졌다





삼화사 삼층석탑

9세기초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두타산 무릉계곧 단풍도 일품인데




무릉계곡 개념도




내가 걸은 길(오룩스 앱)




저녁은 선창횟집에서 자연산 회로

아는 사람을 판 탓인지 中자를 시켰는데, 4명이 먹고도 남았다

특히 세꼬시 자연산 쓰기다시는 정말 좋았다

선호가 다를 수 있으나 강추한다




우리의 숙소는 대관령 자연휴양림

조촐하게 대전방 10주년 자축행사로 오늘 걷기를 마감했다




두타산 하늘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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