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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부산 삼락생태공원 둘레길 – 낙동강 하구 생태길

by 강가딩 2018. 1. 1.


낙동강 삼락둔치의 갈대길을 걸었다

 

내가 속한 걷기모임에서는 일몰을 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곤 한다

올해는 부산의 명품 일몰지 몰운대를 찾았고,

삼락공원 둘레길에서 몸을 풀었다


언제/누구랑: 20171231, 인도행 대전방식구들과

어디를/얼마나: 11.2km, 3시간, 삼락생태공원 왕복(지도 참고)

참고 : 부산 다대포 몰운대길, http://blog.daum.net/hidalmuri/1926

GPX 파일 : 삼락공원 길.gpx





절정은 지났지만 곱게 늙은 억새들이 은빛물결을 선사했다


 

 

인도행 대전방에서는 거의 매년 송년걷기로 일몰 명소를 찾아간다

올해는 부산의 일몰 명소 몰운대이다



 

전날 밤늦게 처갓집에 도착, 현지에서 합류하였다



 

삼락 IC 밑 삼락생태공원 입구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갈맷길 6구간이 지나가는 이 길은,

사상구에서는 낙동강 하구 생태길 1코스 맹꽁이길로 명명하고 있었다



 

갈대숲 속으로 숨으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을 정도다

데이트 장소로는 이만한 곳도 없을 것이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그러자 요즘 젊은이들은 보리밭이나 갈대밭이니 물레방아간이니 하는 곳에 안간다고....



 

삼락생태공원을 조그마한 공원일 것이라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입구에서 끝까지 왕복했는데 무려 11키로가 넘었다


 

 

갈대와의 생존 싸움에서 물억새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사람들 눈에는 억새가 보기 좋지만....



 

어렸을 적 갈대로는 발을 만들어 고구마 등 곡식을 넣어 놓은 울타리를 만들었다

담벼락 대신 갈대울타리를 친 집들도 제법 있었고....





 

오늘 길에는 부산방 길벗들이 함께 했는데

그 중 미송님이 우리를 위해 주막을 펼쳐주었다

닭발, 과메기, 그리고 한번도 본적이 없는 장어껍질로 만든 묵까지



 

처형이 함께 했다



 

요트 정박장에서 돌아나왔다



 

나무에 움이 트는 듯한

마치 봄바람을 맞으면선 걷는 착각이 들었다



 

가족들과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었다



 

한데 워밍업 수준을 넘어선, 무려 11키로 3시간을 걸었다

이미 본 게임을 치른 느낌이었다



 

도보가 끝나고 걸어서 바로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 듯 했지만,

어렷을 적의 기억 속 재첩맛은 아니었다...맛도 변하나 보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는 생략한다...평지여서





삼락공원 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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