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학골 임도를 걷다가
가섭산, 봉학산을 지나 봉학골 삼림욕장으로 내려왔다
우리와 매우 친숙한 토종 소나무,
그것도 나이가 진득한 토종 할배들을 걷는 내내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언제/누구랑: 2017년 6월 5일(월), 신샘님과 둘이
▲ 어디를/얼마나: 약 8km, 약 4시간(점심 포함, 느긋하게), 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예비군훈련장~임도-가섭산~길마재~봉학산(수리봉)~두호2봉~두호1봉~원점
▲ GPX 파일 : 봉학골 테마임도.gpx
▲ 참고 : 우린 산행을 끝내고 남은 시간을 빌어 큰바위관광지를 들렸다, http://blog.daum.net/hidalmuri/1817
아침 햇살이 삐집고 들어온 숲
오늘 만난 가장 큰 행운이었다
봉학산/수리봉은 제법 나이먹은 토종 소나무들이 즐비했다
봉학산 산림욕장에 차를 주차하고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예비군 훈련장
예비군 훈련장을 들어서서 우측 임도로 걷기 시작한다
걷기꾼들이 좋아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가섭산 올라가는 들머리가 나타난다
가섭산 산행 들머리로 올라서지 않고 계속하여 테마임도를 포함하여 한바퀴 돌아도 좋을 듯 하다
여름에도 해가 들지 않을 정도로 깊은 숲을 가지고 있어
겨울보다는 오히려 여름에 찾아 오면 더 좋을 듯 하다
가섭산 산행 들머리로 들어섰는데
숲사이로 들어온 햇살에 한참을 서있었다
너무도 행복했다
게다가 산딸기가 지천이었다
발길을 멈추게 한 또다른 행복거리였다
능선을 만났다
여기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래도 육산이고 길도 좋아 그닥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은방울꽃
노루발
중계소 도로를 만나면 건너편 산길로 올라선다
가섭산 정상
조망이 사방으로 트였다
통신시설이 있는 곳에 갔다 올려 했는데 길이 묵어 가다가 포기하였다
길마재 가는 길은 해발 500미터 정도까지 내려간다
노송길이 발걸음을 편하게 해준다
간간히 참나무 길도 풍미를 더해준다
여기서부터 수리봉(봉학산)까지 올라간다
바로 저기 보이는 가섭산에서 내려왔다
봉학산
봉학산에서 그냥 내려가지 않고 두호2봉으로 길게 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골무꽃
혹 소나무의 학명이 'Japanese Red Fine'인 줄 아는지?
일제 강점기에 일본놈들이 등재를 하는 바람에 빚어진 일,
해서 외국인이 우리나라 정원에 심어진 소나무를 보고는
일본 나무를 왜 심어났지 한단다 일본에 36년이나 강점을 당했으면서
오늘 길은 고갯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한다
물론 그 오르내리막이 짧지만
그리고 그 고갯마루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중간 중간 조망이 트인다
동쪽에서 보이는 적송이나 서해에서 보이는 해송과 달리
뒷산에서 늘 만나는 토종 소나무
그럼에도 봉학골에서 만나는 소나무는 나이가 지긋해서 연륜미가 느껴진다
두호2봉
두호2봉은 가섭지맥이 지나가는데
지도에는 선지봉으로 나와있다
전형적인 토종 소나무, 친근한 할배 소나무다
두호1봉
이제 하산
봉학골 산림욕장으로 떨어진다
봉학골 산림욕장은 호랑이와 관련이 있나보다
그런데 이 등산화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오늘 걸은 길....(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실제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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