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유등천 걸음에서 만난 풍경은,
여느 江 주변 마을과 별반 다를 바 없었지만,
그동안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대전 남쪽 마을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세 번째 걸음에 아무래도 참석이 힘들 듯 하여,
좀 길게 걸었다
▲ 언제/누구랑: 2017년 6월 3일(토), 대전문화유산울림과 대전둘레산길잇기 공동 주최
▲ 어디를/얼마나: 약 25.5km, 약 7시간 40분(점심 포함), 수심대교~수영리양효마을 버드나무~구만리 잠수교~뿌리공원~안영교
▲ GPX 파일 : 유등천 걷기 2차.gpx
본래는 이런 길이어야 하는데
개발 안된 곳 찾기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가 되었다
첫 걸음에서 마무리했던 수심대에서 출발한다
간절히 비오기를 기다리는 몸부림
걷는내내 오디와 물앵두 따먹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뿌리공원 지나 침산교근처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단다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힐링의 모습
양효교 건너편에 보이는 버드나무 아래서 첫번째 주막을 차렸다
복수까지 가는 도로를 몇년째 만드는 중
사상자(?)
전원마을 터에 자리잡은 금계국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
우린 여기서 무려 5천냥이나 하는 곰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마을 입구에 제사를 모시는 탑,
보통 남자와 여자의 탑을 싸놓는다고 한다
이 탑은 할머니 탑일까? 할아버지 탑일까?....그 구분법은?
점심을 먹고 다시 유등천변으로 내려와 오후 걷기를 시작했다
오늘 길에서 가장 길다웠던 길
저 다리 밑에서 오후 주막을 열었다
보리가 익어갈 무렵 보리가시를 손으로 비벼 털어내고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한번 시도해 봤는데 정말 어렸을 때 이렇게 먹었단 말이지.....의심마저 들었다
주인이 던진 공을 물어오기 위해 뛰어든 개.....
맛있는 길을 찾아 나선 돌까 대장님
참으로 길잡이 마동님 말을 안듣는다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참 많다
오늘 걷기의 하일라이트
저 갈대 숲을 지나 건너편으로 넘어가야 한다
키를 감춰버린 갈대 숲, 그 너머에 있는 빠질 수 밖에 없는 개천 건너기
앞서 간 깃발을 보고 걸었다
구만리 유원지에서 오늘 걷기를 마쳤다
난, 세번째 걸음이 예정된 현충일에 어머님 뵈러 가기로 선약이 되어 있어,
좀 더 걷기로 했다
안영교 이후는 도심이라 언제든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리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지금껏 걸었던 길과는 대비가 되었다
대전송어장 옆길로 나왔다
뿌리공원 가는 길
뿌리공원 위에서 바라본 모습
저 우측의 길로 걸어왔다
나의 성씨는 14번이었다
이왕 온 김에 들렸다
뿌리 깊은 샘물
뿌리공원을 나와 나무데크를 따라 도심으로 들어섰다
안영교를 지나 아침에 주차해 둔 하나로 마트에서 오늘 걷기를 마쳤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과 산길샘앱)
고도표
평지였으나 고도를 보니 수심대교 쪽이 해발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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