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의 길은 길에 서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었다
무난한 높이, 적당한 산행시간, 거기에 기대를 뛰어넘는 조망,
뭐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산꾼보다 걷기꾼이 오면 더 좋을 것이다
▲ 코스/거리/시간: 연화항~연화봉~출렁다리~용머리~동두마을~산림욕길~연화항, 약 7.7km, 약 4시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7년 4월 23일(일), 귀연산우회 따라
▲ GPX 파일: 연화도 트레킹.gpx
통영 8경, 연화도의 용머리
용머리 넘어가는 출렁다리
아래서 쳐다보니 아찔하다
통영에서 9시 45분 배를 타고 들어갔다
요트를 타볼 기회가 있을까?
연화도에서 오후 3시 40분에 나왔으니 트레킹하는 데는 넘치고 넘치는 넉넉한 시간이다
연화도는 환상의 섬이고,
연화도는 또한 불연의 섬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힐링의 섬이었다
난, 연화도에서 A 코스를 따라 용머리에 갔다가 동두마을로 내려온 후
동두길을 걸어 산림욕길로 회귀하였다
연화항에서 능선까지 잠시 오르막으로 올라야 한다
유난히도 장딸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능선길이 참 예뻤다
꽃사부님의 도움을 받아 산쪽풀이란 것을 알았다
아미타대불을 지나면
연화봉이다
여기서부터 멋진 조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명대사 토굴에 잠시 들렸다
용머리까지 가는 내내 형상을 달리하고 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5층석탑
씀바귀가 눈을 잡았다...
이녀석 씀바구는 꽃잎이 6~7개인데 더 많고 하얀 혹 보라빛을 띄는 것으로 보아 선씀바귀인듯
추자도 걷기가 생각났다
하루에 두코스를 마저 걷느라 뙤약볕에 더위를 먹어 고생을 했었는데
벌써부터 더웠다
절경이 발을 잡는다 계속
용머리가 가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이제부터는 해벽도 절경이다
천남성이 꽃을 피웠다
사약으로 쓰여져인가 약간은 섬뜩하다
용머리로 간다
용머리에서 바라본 걸어온 길 옆의 해벽들
여기는 용머리 끝....가지 못하는 곳
용머리에서 돌아나와 동두마을로 직행했다
그 덕분에 만난 옹돌해변
동두마을로 내려간다
이 길이 출렁다리 만들어지기 전에 용머리 가는 원래길이다
위에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밑에서 보니 제법 높이가 있다
돌아가는 길
벌써 탱자나무가 꽃을 피웠다
시멘트 길인데 계속 오르막이다 ㅋ 그래도 그닥 힘들지는 않다
산딸기 꽃이다
장딸기 꽃이 떨어진 자국
난 마을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산림욕길로 내려갔다
길을 짧았지만 훨씬 나았다
뙤박볕에 시멘트길을 걷는 것보다는
산림욕길에서 미모의 소유자 총무를 만났다
금창꽃
이 녀석은 등대풀
산림욕길에서 내려왔다
이제 마을이다
바로 이 색깔이 연푸름의 진품이다...감나무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가을에는 1박 2일로 매물도, 비진도, 그리고 한산도의 바다백리길을 걸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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