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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각산과 실안노을길.......사천 걷기(1)

by 강가딩 2016. 11. 28.



저녁 노을을 보러 갔다


시커먼 남정네 4명이 1년에 한차례 럭셔리한 1박 걷기를 떠나기 시작한 것이 벌써 4번째,

준비는 가장 소홀했으나 기대를 넘쳤다


▲ 언제, 누구와: 2016년 11월 27일(일), 시커먼 남정네 4명이서

▲ 거리/시간/코스: 약 12.5Km, 약 4시간 40분(1시간은 휴식), 삼천대교 주차장~각산산성~각산~임도삼거리~사천시 누리원~실안노을길~삼천대교 주차장


▲ 참고: 별주부전의 전설이 어린 월등도 산책(11/28), 후기는 여기를 클릭할 것




바로 이런 삼천포항의 조망을 보고 싶어 올랐다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 남해의 일몰이 보고싶었다


삼천대교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대방사를 지나 각산으로 오르려 했으나 급한 성질 때문에 바로 산허리를 치고 올랐다

중간에 만난 표지판


한참을 가로질러 오르다 대방사에서 올라오는 길림길과 만났다


어르신 몇분이 산에서 내려오시는 데 손을 꼭 잡고 가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다


각산산성,

백제 무왕 때 만들어졌다고 하니 나이가 제법 먹었다

각산은 용의 뿔 형태를 지닌 산이라는 의미단다


장끼와 카투리 부부가 산성 위에서 사랑노름을 하고 있었다


오늘 함께한 시커먼 남정네

前직장이었던 연구소에서 만든 골프팀, 벌써 두분은 환갑을 넘었다

지금은 1년에 한차례 럭셔리하게 걷기를 떠난다....빡세지 않게 짧고 느긋한 곳으로

먹거리도 중요하다


여수 하화도, 거제 소매물도, 진도 조도에 이어 이번이 4번째


남해로 들어가는 삼천대교 조망이 참 좋다

이런 조망 때문인지,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해 공사중이었다



각산산성에서 좀 더 올라야 정상이다


정상에는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다



봉화대에서 바라본 조망



봉화대에서 조금 더 가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수도...


내일 저기를 가볼까 했는데 그냥 패쓰하였다



송신탑을 지나 헬기장을 넘어서면 모충공원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다


임도 옆으로 산길이 나 있다



산길을 한참 지나다 보면



임도와 만난다



과남풀을 만났다....겨울인데



저 멀리 보이는 사천대교를 지나 비토섬에 오늘 머물 숙소가 있다



임도삼거리에서 우린 모충동 공원으로 내려가지 않고 좌측 임도로 방향을 틀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사천시 봉안장인 누리원을 만난다


그 길 아래가 이순신 바닷길 4코스 실안노을길인데 도로다, 그것도 차도다


우린 바로 이 곳 커피숍에서 쉬어 갔다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여 담 날 아침을 먹고 한번 더 들렸다


대전은 영하였는데 남쪽은 아무래도 따뜻했다


실안노을길


원시적이면서 자연친화적인 정치망 어업시설은 죽방렴이 설치되어

지는 저녁노을이 일품으로 2009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전국9대 일몰의 하나이기도 하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길을 아름다울 지 몰라도 걷기 길로는 영 아니다....


남해의 노을을 보고 싶었다



해가 다 떨어질 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해가 진 바다위로 오리들이 헤엄쳐 갔다

요즘 고병원성 AI로 골치가 아픈데....


주차한 곳으로 돌아왔다


각산과 실안 노을길 개념도


그리고 실제 우리가 걸은 길(산길샘 앱)

초록색이 제 코스이고 붉은 색이 우리가 걸은 길이다


오룩스 앱


고도표


GPX 파일

각산과 실안낙조 길.gpx


오늘 우린 참 행복했다

걷기도 좋았지만, 무척 맛있는 식당을 만났기 때문이다

점심 먹기 위해 들린 식당, 해물정식 단일 메뉴다...

한데 반찬 하나하나 버릴만한 것이 없다


저녁은 더 황홀했다

숙소에서 추천받아 간 곳


여기도 단일 메뉴다....자연산 회

그런데 엄청 저렴하다. 감성동, 줄돔, 광어 등등 5종의 회가 올라왔다

우린 산낙지를 추가했다


사천에 다시 오고 싶어졌다

이 식당 때문에, 해서 난 여기서 간장게장을 한 통 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