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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전 걷기

대전천 걷기(1) - 대전천 발원지 봉수레미골에서 공주말까지

by 강가딩 2017. 3. 25.




대전천 걷기에 나섰다


대전을 관통하고 있는 3대 하천이 어디서 발원하여 어디로 흘러가는지,

대전 시민으로서 조그만 관심을 갖고

또 이왕이면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동참하였다


오늘은 그 첫번째 걸음으로 대전천 발원지 봉수레미골에서 시작하였다


언제/누구랑: 2017325(토), 문화유산 '울림'과 대둘 공동

어디를/얼마나: 약 13.5km, 약 5시간(점심 약 1시간 포함), 만인산 휴게소 주차장~대전천 발원지~태실~가목정~상소동 산림욕장~공주말

GPX 파일 : 대전천 1구간.gpx




대전을 관통하는 3대 하천 중 유일하게 대전 市界 內에서 발원한 대전천, 그리고 그 발원지


대전 3대 하천 걷기는 문화유산 '울림'과 대둘 공동으로 대전 3대 하천에 대한 대전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함께 보전하고자 하는 취지로 3월부터 12월까지 열차례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공주말에 차를 주차하고 501번을 타고 만인산 휴게소에 내렸다


봉수레미골의 유래가 나와 있다


여기가 발원지

이 웅덩이(?)에는 장태산에만 산다는 이끼 도룡뇽이 산단다



우중 관계로 기념행사는 간략하게



기념행사 후 계획은 만인산 정상(쟁기봉)까지 산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천 관계로 이성계 태실까지만 걷기로 했다


임도는 역시 비오는 날 걷는 것이 제 맛이다


길마가지꽃이 눈에 많이 띄었다


만인산 지킴이께서 태실에 대해 상세한, 너무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이 분, 내가 걷기를 시작하면서 롤 모델로 삼은 분

나와 띠동갑 연상 그러니까 올해 칠순

닉네임, 돌까마귀


지금도 대청호를 비롯하여 대전 주변의 산 속에서 매일 헤맨다

특히나 대청호하면 돌까마귀로 통할 정도다,

벛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4월에는 거의 매일 대청호 안내를 한단다...전국에서 요청이 쇄도하여


휴게소로 돌아와....의리없이 혼자만 ㅋㅋ


정훈......머들령


요강원을 지나
머들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나리고…
등짐장수가 쉬어 넘고
도둑이 목 축이던 곳
분홍 두루막에
남빛 돌띠 두르고
할아버지와 이 재를 넘었다.
뻐꾸기 자꾸 우던 날
감장 개명화에 발이 부르트고
파랑 갑사댕기
손에 감고 울었더니
흘러간 서른 핸데
유월 하늘에 슬픔이 어린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전천 걷기를 시작한다


영춘화가 봄을 마중나왔다



고목들이 정자처럼 서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여 '가정이'라 했단단......가목정


지금은 수령 200년 이상의 느티나무 5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단다


가목정에서 옛터 올라가는 곳으로 나와

이른 점심을 먹고


오후 걷기를 계속한다

하소동 보호수


그리고 벽화들...


활짝 만개는 하지 않았으나 매화, 생강 꽃이 제법 여기저기 피었다


생강이 마을에까지 진출하다니



걷는 중간 중간 대전천을 살리려는 노력들이 보였다



여기는 상소동 보호수(?)

특이하게 이 곳에서는 숲제를 모신단다


여기부터 흙길 걷는 맛을 보았다 




눈이 남아있는 상소동 산림욕장 담벼락



상소동 산림욕장 입구


천주교 묘지가 여기 있는 줄 첨 알았다


천주교 묘지공원에서 공주말로 나오는 길의 나이먹은 벚나무들

저 멀리가 보이는 다리가 오늘 종료지점인 공주마을이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과 오룩스 앱)



하천 걷기라 고도표가 크게 필요없으나

발원지인 만인산 자락의 고도가 조금 있다


대전천 1구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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