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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남의 땅

대석림산(다이세키린잔) 트레킹....50대 부부의 오키나와 여행(세째날-2)

by 강가딩 2017. 2. 19.



아직 오지 않은 봄을 찾아 50대 부부가 오키나와 여행을 떠났다

 

조금은 느긋하게, 그러면서도 들려야 할 곳을 빼지 않았고,

전통적인 곳과 블로그에서 추천한 맛집 한 두 곳은 들렸다

 

세째날의 목표는 트레킹이었고, 그 일환으로 들린 곳이 바로 대석림산(다이세키린잔)이었다

 

<오키나와 45일 일정>, 여행지를 클릭하면 상세 정보로 넘어간다

첫날(212): OTS 렌터카 인수~리잔 씨 파크 호텔 이동 및 휴식

둘째날(213): 만좌모~나키진 성터(벚꽃 축제)~츄라우미 수족관~숙소(나고시, 에어비앤비)

세째날(214): 해도미사키~대림석산 트레킹~코우리대교~세소코비치~오리온 맥주 투어~숙소

네째날(215): 무라사키무라~류큐뮤라 민속촌~슈리성~숙소(퍼시픽 호텔)

다섯째날(216): 하마베노 차야~귀국



 


바위 산길로 대표되는 대석림산 트레킹,

겉보기와는 달리 할머니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길이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헤도곶

대석림산 오기 전에 들렸던 곳이다


숙소가 있는 나고시에서 헤도곶과 대석리산 가는 길은,

밴쿠버에서 휘슬러까지 가는 'Sea to Sky'가 연상되는

태평양(?) 바다를 끼고 가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다


저 북쪽 끝 사람 얼굴 형상을 한 곳이 바로 오늘 트레킹의 목적지 대석림산이다


오키나와 오기 전부터 하루는 트레킹을 할 생각이었다

한데 오기 일주일 전 옆지기가 발목을 접지르고,

나도 어제부터 종아리가 통통 부어 히지폭포 트레킹은 접기로 맘먹었다


대석림산 주차장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셔틀버스를 5분 가량 타고 올라오면 출발지다


옆지기는 파란 색깔의 3코스를 걷기로 하고,

나와 형님은 1코스와 2코스를 길게 걷기로 했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가장 길게 1~2코스로 돌아도 40분, 1키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코스는 바위 사이로 걷는 돌 길이다


손오공 바위


중간 중간 바위 형상을 갖고 스토리 텔링을 세세하게 붙여놓았다

이 녀석은 '춤추는 고양이'다

한번 찾아보시길


통천문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평양, 그리고 세도곶



대석림산에서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돌, 석영이 많이 있었다


생명의 힘


소철군락을 지나면


원점 회귀하는 휴게소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아마 이 정도는 트레킹이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트레킹하는 동안 뽕나무科 상록수인 가주마루가 매우 많았다


 아바타 나무라 불리는 가주마루는 나무 줄기에서 뿌리를 내리는 독특한 번식(?)을 하는 듯 했다


대석림산 오는 길에 보았던 사람 얼굴 형상을 한 산봉우리는

이 곳 주민들은 '관음보살상'으로 부르고 있었다


오늘 만난 야생화, 그리고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