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100대 명산

내장산 눈꽃 산행 - 100대 명산(20)

by 강가딩 2017. 1. 15.



기대 이상이었다


가을 단풍보다 더 운치있다고 알려진 내장산 눈꽃,

오늘 그 진실을 만나고 왔다


▲ 코스/거리/시간 등: 서래탐방지원센터~불출봉~까치봉~내장산(신선봉)~연자봉~케이블카~관리사무소 밖 주차장, 약 12km, 약 6시간 30분
▲ 언제/누구랑: 2017년 1월 14일(토), 한밭토요산악회따라서

▲ GPX 파일: 내장산 눈산행.gpx





기대를 뛰어넘었다

올 눈꽃은 이번 내장산 산행으로 더 바랄 것이 없어졌다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한다


목감기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늦게까지 주저하다 신청하였다


출발 전날 눈발이 날려 눈꽃산행에 대한 기대가 없지는 않았으나

들머리에서 올라선지 몇 초 지나지 않아 탄성이 나온다


서래삼거리까지는 힘이 조금 들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

혹은 겨울 산행으로 인한 몸추스림부터 번잡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시속 5센티 미터

벚꽃이 날리는 속도



그럼 나무 사이로 눈꽃이 날리는 속도는?

(가져온 사진)


산죽을 눈꽃이 덮어 버렸다


올해 더 이상 눈꽃 산행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만을 떨면서 걸었다



말밥굽 형상의 내장산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것이 중앙으로 보이는 신선봉이다

우린 그 좌측으로 보이는 연자봉에서 내려왔다





불출봉까지의 길이 오늘 눈꽃의 하일라이트였다





내장저수지


정읍에는 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주제로 만들어진 정읍사 오솔길이 있다

정읍사 공원에서 출발하여 내장 저수지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내장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정읍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 하루 트레킹으로 적당하다


걸어온 길




한편의 수묵화 같지 않은가?



불출봉(전망대)


능선으로 다가가면서 상고대가 피기 시작한다



불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그경계를 찾기가 힘들다



가보지 못했지만 히말라야에 선다면 바로 이런 느낌?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눈보라가 인다


연지봉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장산 여덟 봉우리에는 표지석 대신 안내 설명판이 세워져 있었다.... 정상인 신선봉만 빼고


까치봉에서 바라봉 신선봉 능선

일행들은 여기서 내려가고 풍경님의 채근에 못이긴 척 난 신선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칼능선


눈이 바람에 날려 아침의 찬란한 눈꽃은 사라졌다

대신 파란 하늘이 더 예뻣다


오늘 날씨가 영하 20도, 풍속 14미터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산행대장이 설명해주었다

칼 능선에서 바라본 산군들



신선봉



연자봉 삼거리

연자봉에 들렸다 다시 내려와 케이블카 방면으로 하산



연자봉에 바라본 서래봉 불출봉


그리고 걸어온 신선봉 까치봉...


케이블카 요금은 편도 5,500원이었다


케이블카로 내려와서 우린 제법 빨리 내려왔을 것이라 지레짐작했으나

도착해서 보니 최후미였다



우리가 타고 내려온 케이블 카


나목.....머지 않아 예쁜 새순이 올라오겠지

박완서의 그 작품 '나목'을 다시 읽어볼까?


오늘 걸은 길


고도표





내장산 눈산행.gpx
0.0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