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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서귀포 치유의 숲 맛보기.....가족과 함께 한 제주 여행(4)

by 강가딩 2016. 7. 1.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치유의 숲을 맛보았다....

 

이 곳, 유료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제주에 올 기회가 되면 이 곳을 다 걸어봐야겠다...유료화되기 전에

 

난 치유보다는 아직은 걸으러 숲에 오고 싶다.

 

언제/어디서/누구랑: 20166, 온가족이 함께, 약 4.2km/1시간 20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들린 체험의 숲,

이번 주말에 개장한다고 했다

 

오후 6시가 넘어서고 있어,

잠깐 맛만 보고 나오기로 했다.....한 시간 이내에

 

호근 산책로를 간만 보기로 했다

호근 산책로, 한라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다음에 꼭 기회되면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때마침 기회가 주어졌다고 좋아했다

(한라산 둘레길 1구간 참고하시길)

 

요며칠 사이에 퍼부은 비로 야자수 매트가 약간 어긋나 있었다

 

저녁시간 어두워져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철탑 있는 곳에서 원점회귀하였다..총각화전터 방면으로

 

 

중간에 계곡도 건넜다

 

한데 내려오는 길이 수상하다.....시멘트 임도였다

 

꽃 생김새는 미역줄 나무이고, 이파리는 동백/사스레피에 가깝게 보이는데, 첨 본다

당광나무(?) 꽃

 

도로로 떨어졌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 원점회귀하는 갈림길이나 표지판을 보지 못했는데.....

치유의 숲 안내 지도에는 분명히 원점회귀하도록 되어 있는데.

 

길을 놓치는 바람에 1시간 이내만 겓겠다는 당초 계획이 어긋났고

게다가 위험하게도 도로를 걸어야 했다

 

해서 중간에 산길로 원점회귀해 보려고 요리조리 쑤시고 시도했으나......

 

내려와 숲치유사에게 물어보았다

중간에 표지판이 사라졌다고....

 

숲해설사 왈,

잘 알고 있으며앞으로 유료화할 계획이어서 일부러 설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정말 황당 그 자체였다

그러면 아예 표지판에 그리지나 말던지 혹은

치유의 숲에서 나가는 표지판은 만들지나 말던지....

 

자연보호, 숲길 보전도 좋지만,

난 숲을 활용하는 쪽에 더 찬성한다

 

숲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에도 반대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 현지주민의 일자리 제공 등과의 연계도 좋다

다만, 프로페셔녈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설프게 치유나 힐링이란 단어를 덧칠하여 포장하고,

여기저기서 좋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특히나 공급자 측면이 아니라 철저하게 이용자 측면에서 접근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치유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지 않으면 좋겠다

이 곳이 국내, 나아가 세계 최고의 치유 숲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시 찾는 제 1위의 숲이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담에 제주에 온다면 여기부터 구석구석 훓고 가겠다

치유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료화되기 전에....

 

난 숲에 있는 그 자체로 충분하고,

더욱이 걷기만으로도 행복하고 충분하다....아직은

 

난 치유보다는 트레킹하러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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