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충청 걷기/대전 걷기

계룡산 둘레산길(3구간).....능선을 누비누비 돌아가는 길

by 강가딩 2016. 6. 7.

 

계룡산 둘레길을 따라 나섰다

 

둘레길인줄 알고 따라 나섰는데 알고보니

계룡산을 둘러싸고 있는 능선을 크게 연결하는 둘레산길이었다

 

코스: 동학사 주차장~큰배재~남매탑~금잔디 고개(~수정봉~구재~장고개)~봉곡리

거리/시간: 12.3km, 6시간 30

언제/누구랑: 201664(), 대충산사와 함께




 

좌측 앞의 봉우리 너머 뒷쪽으로 보이지 않는 곳이 구재이고, 그 뒤 능선이 금남정맥이다

우리는 금남정맥 갈림길에서 구재를 지나 능선을 지나왔다


계룡산 국립공원이 2019년까지 조성하여 선보이기로 했던 계룡산 둘레길,

이미 몇몇 산꾼들이 개척하면서 올려놓은 후기를 보고는,

가보고 싶었다


늦게 대충산사의 안내공지를 접했다

벌써 두차례를 진행했고 이번이 3구간이란다

3구간은 봉곡리에서 동학사 입구까지며, 오늘은 역방향 진행으로 천정골로 올라섰다


계룡산 자락을 수평으로 돌도록 한다는

계룡산 국립공원의 둘레길과는 차이가 있는 듯 했다


큰배재를 넘어선다

꼴지다


대충산사는 계룡산 능선을 크게 연결하는 산길 잇기에 가까웠다

총 6개 구간으로 계획 중이라고 한다


남매탑에서 졸졸 나오는 석간수를 인내심 갖고 기다려 마시고....


대충산사는 가입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오늘 첨으로 동참하였다

대전/충청의 내놓으라는 산꾼들 모임이라, 민폐가 될까 주저했는데

계룡산 둘레길이란 타이틀의 유혹이 너무도 컸다

 

삼불봉 갈림길


남매탑에서 금잔디고개 가는 길은 참 오랫만이었다

대개 삼불봉으로 올라갔다 내려가기에 갑사로 넘어간 적이 많지 않다

그 길, 잊고 있었는데 편안하고 산딸나무 꽃들이 만개하였다


와서 보니 오늘 구간은 비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혼자 갈 수 없는 길....

어쩌면 지금이라도 다행이었다


수정봉에서 바라본 금잔디고개


아니나 다들까 진행방식이 좀 다르다


특별히 챙길 생각도 없는 듯 했고, 챙김을 받으려는 사람도 없는 듯 했다

내 느낌에, 스스로 해결하는, 심지어 배려는 간섭으로 느껴지는 독립군 스타일들이었다

한마디로 자기가 알아서 하는 프로들의 모임이었다



수정봉 너머 금남정맥과 이별하고,

상/하신리를 품고 한바퀴 도는 길이었다


발길 흔적이 별로 없어 묵은 길을 찾고,


표고는 높지 않으나, 

오르내리막이 계속되었다


꽃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벼랑 끝에 기린초가 눈을 잡는다


봉삼, 백선


이름 모를 조그만 사찰을 지난다


사찰근처에 살고 계신 분의 집 주변으로 꽃 정원이 가꿔져 있었다

끈끈이대나물


리시마키아(엘로체인)


새머루


참조팝나무


꿀풀


교육연수원 방면으로 진행한다

(뒤에 와서 보니 좌측으로 가면 마티고개였다)


여기부터 걷기꾼들이 좋아하는 길들이 나타났다


·하신리 마을.....두 마을을 합해서 '合신리'라 하면 좋겠다


멀리 계룡산 주능선이 보이고,


가까이로는 우리가 걸어온 수정봉~구재~그리고 너랭이고개 능선이 보인다


오늘 길 중 가장 멋진 길


이제 하산....


조록싸리


봉곡리로 내려간다


오랫만에 만난 비송님,

강산에님 주관으로 갔던 울릉도 3박 4일 걷기 때의 추억을 주고받으면서 한참을 걸었다


오늘 걷고 느낀 것은

걷기꾼이 다닐 수 있는 계룡산 둘레길은,

걷기꾼과 함께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딩 생각)


석잠풀


미뤄지고 있는 계룡산 둘레길을 대신하여 이 길을 기획한 대충산사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걸은길(오룩스앱과 산길샘 앱-메나리님 블로그에서 빌려왔다)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계룡산 둘레길 3구간.gpx



수락산 둘레길.gpx
0.0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