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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곰배령, 산위의 수목원 : 인제걷기(2) - 300대 명산(185)

by 강가딩 2016. 6. 2.



곰배령 수목원을 다녀왔다.

 

곰배령 特産의 꽃은 관두고 야생화 자체도 많지 않았고.

오히려 줄서서 오르내릴 정도로 사람들만 많았다.

도심의 수목원이 산위로 옮겨져 관리되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소문난 잔치에 역쉬 먹을 것이 없었다

 

어디를: 생태관리센터~강선마을~곰배령~하산탐방로~생태관리센터

거리/시간: 10.5km, 4시간 50

언제, 누구와: 2016529(),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기대가 너무 컸을까 곰배령 정상의 빈약한 야생화 화원


차라리 하산탐방로의 연푸름 정원,

특히 박새 오솔길이 훨 좋았다


우리가 하루 묵은 숙소

인도행 회원이 운영하는 곳이다


출발 전 기념 패를 남겼다

2010년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을 끝내고 광란의 밤을 보냈던 그 흔적이 6년이 지난 후 다시 겹친다


이제 수 년이 지나 또 오게 되면 조침령 옛길에서 쇠나들재를 지나 연가리골로 내려오는 길을 걸을 것이다


곰배령 탐방안내소

일일이 신분증과 인터넷 예약자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다


곰배령 탐방은 이번이 두번째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지만 원체 유명한 곳이라....

 


어제 백두대간 트레일에서는 고광나무와 쪽동백이 많았는데

곰배령은 물참대가 장악했다


백당나무 꽃도 간간히 보였다


강선마을은 이전에 왔을 때보다 더 상업지역으로 변해 있었다


곰배령 탐방은 하루 600명

인터넷으로 300명, 300명은 현지 주민들용


주말 인터넷 탐방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

예약 당일 9시, 30초도 안되서 동이 난다


한데 와서 보니 줄을 서서 오르내렸다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온 사람들일까?


곰배령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특별한 야생화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 부쩍거려 짜증이 났다


눈개승마


산죽꽃

100년에 한번 핀다는.....그러나 행운보다 흉조의 징조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선갈퀴....이 녀석 곰배령에서 유일하게 첨 본 녀석이다


곰배령 정상.....때를 잘못 맞춘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빈약했다

차라리 백두대간의 야생화길보다 훨씬 못했다


그래도, 누군가 죽기 전에 꼭 가볼 곳 중의 하나라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더 어울릴 듯 했다


이전에는 왕복했는데, 최근에 하산 탐방로가 생겼다

하산길에서 본 곰배령 정상


수수꽃다리


저 너머 단목령에서 점봉산으로 가는 백두대간 능선이 보인다


하산 탐방로는 아직 연푸름이 남아 있었다


요강나물이다....

검은종덩굴은 덩굴성으로 잎이 5~7개, 요강나물을 잎이 곧게 섰고 3장이다....이상 꽃싸부님 설명


팥배나무 꽃


마가목 나무 꽃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간길


양수댐 진동호가 보인다

대전에 오는 길에 들릴려고 했는데, 공사 중이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야생화 기대는 실망으로 끝났으나

하늘은 드높고 청명했다


이 분, 하늘을 닮고 싶어했다....



참삿갓사초



가래나무 꽃



질리도록 만난 박새......그 박새 길을 걸었다


박새가 피었을 때만 왔어도 큰 실망은 하지 않았을텐데



하산 탐방로 생각보다 길었다.....그리고 훨씬 나았다


계곡 옆으로 내려왔는데,

하산탐방로로 올랐다 원점회귀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했다.....걷기 차원에서



오늘 만난 꽃

팬션 앞마당에 심어져 있었던 서양톱풀


꽃싸부님도 어렵게 알아냈다.....이전 대간길에서부터 이름을 몰라 괴롭혔는데

산장대



오늘 걸은 곰배령길

처음 왔을 때도 큰 만족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실망했다

곰배령 마을은 완전 상업화되었고, 곰배령은 야생화보다는 사람들만 드글거렸다

옆지기는 지금껏 다닌 그 어느 곳보다 화장실이 지저분했다고 거들었다.

(주차료를 그만큼 받고,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곳이 이렇게 지저분하다니.....)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과 오룩스앱)


저 멀리, 단목령에서 점봉산 그리고 한계령으로 지나가는 백두대간 비등 구간이 보인다


고도표

곰배령 올라가는 길이 완만하지만 그래도 고도가 제법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하산길은 경사가 더 있다


GPX 파일을 첨부한다

곰배령.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