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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충남 100대산] 유구 금계산과 법화산...길이 아닌 곳에서 길을 찾다

by 강가딩 2016. 2. 6.

 

길에는 3가지가 있다

 

가본 길,

가보지 않은 길,

그리고 가지 않아도 될 길을 헤치고 가야 하는 길

   

오늘 세 번째 길을 다녀왔다

길이 아니었다

 

어디를: 문금리 금계산기도원~금계산~유구계봉길~법화산~신달1리 경로당

얼마나: 6.8km, 4시간

언제, 누구와: 201626(), 신샘님과 둘이


 

 

충남 100대산, 오늘 그 중 두개를 올랐다

 

법화산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무성산...

더운 여름날 저 임도를 걸었었지

http://blog.daum.net/hidalmuri/1118

 

날머리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를 불러 도착한 곳은 금계산 기도원 앞

 

기도원 못미쳐 좌측으로 올라섰다

 

오늘은, 한번 간 곳은 다시 잘 가지 않는 신샘님 소원 들어주는 날

대간, 정맥은 물론 지맥까지 거의 섭렵한 신샘님에게 남은 산이 얼마나 있을까?

기도원에서 1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표지판, 금계산까지 1.7km

 

해서 충남 100대산 중 몇 남은 곳을 가보고 싶은데,

명산도 몇 곳 안가본 걷기꾼들에게 가자고 문자보내면 답이 올리 만무...오는게 이상하다

신샘님이 가지 않은 100명산은 길이 있어도 묵었다

 

아이젠을 차지 않아도 될 수준이나

눈 밑에 숨은 낙엽이 미끄러워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 금계산 못미쳐 꺼냈다

미리 찰 걸...

 

금계산에는 금계 두 마리가 형상화된 표지석과 높이가 나타나 있는 표지석 두 개가 설치되어 있다


금계산에서 추계리 쪽으로 내려가다 법화산으로 오를 것이다

 

일단 내려가는 능선은 좋다

 

하지만 불과 5분만에 좌측 길도 아닌 길로 치고 내려갔다

나뭇가지가 얼굴을 치고, 까시에 찔리고, 베어지고 넘어진 나무에 다리가 부딪치고....

그나마 리본이 있는 곳을 찾는다고 찾았으나....

 

유구계봉길 임도로 내려서 법화산 쪽으로 오르는데,

바로 저 임도 좌측의 길도 없는 경사로 치고 오른다....다시 벗어놓은 아이젠을 차고

 

그렇게 오르다 보니 조금은 길다운 길을 만나고 리본도 만나고....

 

날이 추워 조망은 좋았다

좌측 멀리가 광덕산, 우측으로는 무성산이란다

 

법화산 정상

 

법화산에서 신달리로 가는 길은 길은 있지만 묵었다......묵어도 완전 문어 길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우측으로 극정봉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무성산 홍길동 테마 임도가 눈에 들어오고...

 

묵은 길을 헤치고 내려와서 만난 임도

난 여기서 이 임도를 따라 편하게 마을로 내려가는 줄 알았다

 

한데 우리가 내려온 것은 임도가 아니라 저 사당 뒷편의 야산,

잡목만 있을 뿐 지나기도 힘든 나무를 헤치고 내려왔다

개척산행.....

천하의 신샘님도 그랬다 '최악의 길'이라고

 

파킹해 놓은 신달리 경로당에 도착했다

4시간 걸렸다

4시간 넘으면 담부터 안 따라간다는 협박이 통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길을 걷지 않고 치고 오르고 치고 내려와서 그냥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금계산 법화산.gpx



 

금계산 법화산.gpx
0.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