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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양양 모노골 삼림욕장 소나무 숲길...양양 짜투리 걷기(1)

by 강가딩 2015. 10. 24.

 

걷기꾼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었다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소나무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 있고,

내가 좋아하는 S라인을 넘어,

사행천처럼 소나무 사이로 구불구불 솔숲길이 나있었다

 

거리/시간/어디를: 모노골 삼림욕장 소나무 숲길(양양군청~현산근린공원~모노골 솔숲길 A코스~모노골 샘터~모노골 솔숲길 B코스~양양향교), 6km, 2시간 10

언제, 누구와: 201510월 네째주, 나홀로

 

 

 


S라인을 넘어 사행천처럼 소나무 사이로 구불구불 난 오솔길

 

모노골 솔숲길은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끊김없이 이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마곡사 솔바람길을 가보고 싶어졌다

 

모노골 산림욕장 입구에서 시작해도 되지만

차를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양양군청 앞에서 시작하였다

 

양양군청 앞 양양지구대 옆으로 난 현산근린공원으로 올라섰다

공원에는 전후복구기념탑이 세워져 있었다

 

아마도 양양군민들이 즐겨찾는 산책코스일 것으로 생각되었다

 

현산공원에서 주공아파트와 하이팰리스 아파트 방면으로 내려가면 된다

 

하이팰리스 아파트 뒤로 난 시멘트 농로를 따라 올라오면 모노골 산림욕장 입구다

생명력을 자랑하는 익모초

 

양양군청에서 모노골 솔숲길 입구까지는 걸어서 30분, 약 2km 거리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산림욕장이 있고 그 안에 있는 소나무 숲길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아마도 최근에 이 길이 조성되었고, 길 명칭도 아직 혼용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찾아오기 바로 前週에 이 곳에서 '모노골 산소길 걷기' 행사가 열렸나 보다

 

입구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거무튁튁한 소나무들이 나타나고,

 

아름드리 큰 적송은 아니나 아담한 소나무 숲길이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

 

동네 어르신들의 아침 산책 코스로 애용하는 듯 보였다

 

청록의 소나무 사이에서 개옻나무의 단풍이 매우 돗보였다

주전골의 단풍 속에서 만났으면 파묻혀서 눈에 띄지도 않았을 터인데

 

 

 

 

늦가을이었으나 날씨는 포근했고

중간중간 야생화들이 제 철인양 꽃을 뽐내고 있었다

기름나물(?)

 

뚝갈

 

산부추

 

새며느리밥풀

 

 모노골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B코스를 마저 걷기로 했다

 

B코스의 나무데크를 올라서면 또다시 소나무 숲길이 계속되었다

 

조금 가다 보면 만나는 갈림길, 여기서 솔숲길로 가야 한다

 

표지판을 보면서 미루어 짐작컨대  B코스는 관동대를 감싸고 있는 산길인 듯 하다

 

A코스보다는 우람하고 잘생긴 소나무들이 나타났다

 

 

중간 중간 쉼터와 체육시설도 눈에 더 띄었다

 

이런 길이라면 하루종일 걸을 수 있고,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건너편으로 난 솔숲길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출입을 삼가하라는 안내문을 보고

고개마루에서 난 향교방면으로 내려왔다

 

이 정도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혹 좀 더 걷고 싶거나 차량을 가져온 분은 다시 돌아가도 좋을 것 같았다

 

오늘 도보의 종점 양양향교

 

이번 10월에는 적어도 5번 이상 강원에  간다고 계획을 세웠고,

어제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단풍 트레킹으로 다섯번을 다 왔다

그러니까 오늘은 덤이다

 

택시를 콜하였다... 남대천 갈대를 보고 돌아가기 위해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과 산길샘 앱)

 

 

GPX 파일을 첨부한다

양양_모노골_솔숲길.gpx

 

 

양양 모노골 솔숲길__20151022_0706.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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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_모노골_솔숲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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