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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단풍 트레킹 - 100대 명산(4-1)

by 강가딩 2015. 10. 23.

 

산행의 느낌으로 단풍 트레킹 하기에는 최고의 코스였다

왜 설악, 설악산 하는 지를 알았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

너무도 선명하고 화려한 단풍들,

오늘 하루 참 행복했다

 

이번 10월에는 적어도 5번 이상 강원에  간다고 계획을 세웠고

그 다섯번째로 찾은 곳이 설악산의 흘림골~주전골이었다

 

거리/시간/어디를흘림골~주전골(흘림골 입구~여심폭포~등선대~용소폭포~성국사~주차장), 6.5km, 4시간

언제, 누구와: 201510월 네째주, 안내산악회 따라 나홀로

 

 

 

 

설악산, 흘림·주전골의 단풍은 화려했다

 

 

 

2주전 만난 함백산의 찬란한 단풍, 지난 주 조침령 단풍군락지에 만나 단풍 물결에 비해...

 

 

용소 폭포

심각한 가뭄 여파로 물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오늘에서 그나마 시원한 폭포를 선사했다

 

 

 

기기 묘묘한 바위가 고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영화 아바타를 찍었던 촬영지가 바로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늘 들머리 흘림골 입구

우측으로 칠형제 봉우리가 여기가 흘림골 입구임을 알려준다

 

 

흘림골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언제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흘림골 입구에서 등선대까지는 오르막 길이다

어느 정도 가다보면 만나는  여심(女深)폭포,

그 모습을 보면 금방 알수 있다. 여성의 성기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졌음을.

 

여심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 때문에

예전에는 신혼부부의 필수 탐방코스였다고 한다

 

 

여심폭포부터 등선대까지는 깔딱고개다

여기만 벗어나면 그 뒤부터는 휫파람 불면 내려간다.

흘림골~주전골 트레킹의 매력이 바로 1시간만 고생하면 그 뒤는 행복이 기다린다는 점이다 

 

 

신선()이 오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등선대(登仙臺),

묘하게도 높이가 1004m여서 여기에 오르면 천사가 된다

 

 

 

흘림골에 와서 이곳을 빼먹고 가면 말짱도루묵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올라갈 것을 강추한다

 

 

 

올라오면서 만났던 칠형제봉과,

그 뒤로 안산, 귀때기청봉, 끝청, 중청, 대청봉 등 설악의 서북능선이 펼쳐진다

 

 

 

이어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기암괴석들은 남설악의 만물상이다

 

 

 

 

 

바위 전시장 구경에 감탄을 하고는...

 

 

 

 

 

 

 

내려가는 길에 자리를 잡았다

어제 장인어른 기일이어서 밤늦게 부산에서 돌아와, 새벽같이 일어나 챙겨준 점심식사

 

 

 

등선폭포,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몸을 깨끗이 씻었다는 폭포

한데 물줄기가 말랐다

 

 

 

청정의 계곡물이 흘러 흘림골이었을텐데

오늘은 마른골이었다

 

 

 

무명폭포를 지나면서 단풍색이 짙어졌다

 

 

 

 

 

흘림골과 주전골은 조금 걷다가 뒤를 한번 쳐다보게 된다

왜냐하면 기기묘묘한 바위봉우리들이 고도를 낮추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열두 폭으로 굽어 흘러 내려오는 십이 폭포, 소위 와폭이다

 

 

 

 

 

 

 

주전골이 시작되었다

 

 

 

 주전골은 외설악의 천불동, 내설악의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명소라 한다

 

 

 

 

 

 

 

 

 

단풍인파가 몰리는 시즌에는 흘림골은 역방향 걷기를 통제한다

다만, 오색약수에서 용소폭포까지 주전골은 제외다

 

 

 

 

 

용소폭포를 보고 왔다

 

 

 

 

 

 

 

 

 

에메랄드 빛의 깊은 소()로 떨어지는 용소폭포

깊게 파인 소의 형상이 억겁의 시간을 느끼게 했다

 

 

 

 

 

 

 

주전골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

일설에는 옛날 도둑들이 이 곳에서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도 한다  

 

 

 

내 보기에

용소폭포 왕복구간의 단풍이 가장 화려했다

 

 

 

 

 

 

 

 

 

 

주전골은 줄곧 물길과 벼랑을 따라 내려간다.

 

 

 

 

주전골은 산행이 조금 버거운 분들도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에 높낮이를 갖고 있어

평일임에도 어르신들도 무척 붐볐다.

 

 

 

우리가 고령화사회가 들어섰음을 바로 설악산에서 접했다

 

 

 

 

 

 

 

아담한 절집 성국사,

그래도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삼층석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천년 고찰이다

 

 

 

절집에는 다섯가지 색깔의 꽃을 피우는 신비한 나무가 있었다고 해서 이곳 지명이 '오색리'가 됐고,

약수에도 오색약수란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있다.

 

 

 

오색약수

누구는 감로수라고 평했지만, 나는 그저 쇠붙이 냄새만 느껴졌다

 

 

 

 

오색 주차장 근처의 족욕체험장

트레킹이 끝난후 여기서 족탕으로 피로를 풀어도 좋고

오색그린야드 호텔의 탄산약수탕에서 몸을 푹 담궈도 좋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옆지기랑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과 산길샘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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