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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충청 둘레길(3): (논산) 연산, 상월 임도

by 강가딩 2011. 3. 6.


대전 충청땅 둘레길 세번째는 논산시 연산면과 상월면에 걸쳐 있는 一名 연산 임도를 걸었다

 

대전의 서쪽 지역은 여전히 구제역의 여파로 길이 통제되어 있고,

숲이 깊은 곳은 산불방지기간 입산통제 구역이 많아,

고심끝에 찾은 곳이 바로 연산임도이다

 

연산, 상월 임도는 전챠꾼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도보꾼에게는 대전에 바로 붙어 있어 엎드리면 코닿는 곳임에도,

출발지에서 원점회귀하지 않을 경우 교통이 불편해서 도보꾼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다

 

임도는 눈길을 뺏길 곳이 없거나 높낮이없이 평탄한 길이 이어질 경우 지루해지기 쉽고,

햇별에 노출된 계절에는 피하고 싶은 길이지만

적당한 높낮이와 거리를 가진 임도는 편하게 자주 찾게되는 길이기도 하다

 

연산 임도도 바로 그런 전형적인 임도였다.

특히 거리가 제법 되어 자칫 지루함이 밀려올 수 있었으나,

오늘 첫 걸음한 행님들에게 대충방의 2대 모토 중 하나인 찜질방 도보를 몸으로 배우고 겪을 기회를 주었다

지루함은 조은 사람들과 걸을 때 비집고 들어올 틈이 전혀 없으니까....

 


▲ 코스: 연산초등교(출발지)~관동리 임도(황산성 주차장~표정리~덕암리~어은리~대명리)-대명 2리(금강대학교 입구)

▲ 도보 시간: 약 20.3Km, 약 6시간 10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3월 5일(토),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출발지 연산초등학교, 애들 수업에 지장을 줄까 조심조심 몸을 풀고 출발

마침 5일, 10일에 열리는 연산장날이었는데, 왠지 쓸쓸했다...

 

호남선 철길과 관동교를 지나,

 

관동리 마을길로 들어선다

 

 

일월사를 지나니, 본격적인 임도가 시작된다

 

첫 주유소..배낭속에 막걸리가 잔뜩 들어있다.

함께 나눠 마실 즐거움에 무거운 줄 모르고 기꺼이 메고온 행님(돌까마귀님)이 계시기에 걷는 길이 즐겁습니다...

 

다시 걷기 시작...

 


황산성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멈춰 백제의 역사를 읽어보고(퍼온 사진),

 

향적산 너머 함지봉, 깃대봉으로 내려와 연산시장에서 뒷풀이 간단히 하고 대전으로 돌아가면 될 듯

 

S자 임도길이 구불 구불 이어진다

 

혼자 걷는 것보다는 둘이 걷는 것이 훨 조아보인다

 

뒤를 돌아보니 걸어온 길이 아득하게 보인다

 

덕암리 임도로 들어선다

 

벚꽃이 필때면 이 길도 참 예쁠 것 같다...

 

 

 소나무 숲길

카메라를 드리대면 자동이다. 일류 모델 아니면 저런 포즈가 안나오는데...

오히려 내 카메라가 부끄러워 떨고 말았다

 

 

얼음골(?)의 독특한 장승

 

이제 마지막 어은리 임도가 기다리고 있다

 

이 그네가 다시 활기를 찾을 때가 있을까(좌),

우리 어렸을 적에는 참으로 많았었는데(우)

 

기차 놀이 하는 줄 알았다.

후미에서 첨 오신 행님의 멘토가 되어 완주를 이끌어주시는 돌까대장님

 

 

백련사를 지나니,  

 

멀리 계룡산 천황봉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향적봉 통신탑이 보인다

 

오늘 도보 종착점이 다가온다  

 

대명 2리, 여기서 오늘 도보를 끝냈다

 

 

출발했던 연산 순대마을로 돌아와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대전으로 고고~~~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