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산 단풍나무길

 

2014년 마지막 날,

오전 내내 날렸던 눈이 회사 뒷산으로 나를 이끌었다

 

생각보다 눈이 쌓여 있지 않았다

단풍나무길이었음에도 단풍나무는 보이지 않았다

 

▲ 코스: 회사~화봉산~삼성푸른아파트~회사

▲ 거리/시간: 약 5km, 약 1시간 30분

 

 

 

문지초등학교에서 화봉산 사이의 화봉산 단풍나무길

 

예년 같았으면 못쓰고 남은 연차를 이용하여 연말에 걷고 싶은 이곳저곳을 다녀오곤 했었으나,

올해는 여러 사정으로 곳간에 넣어둔채 쓰지 못했다

 

회사에서 화봉산 올라가는 길

 

휴가임에도 회사에 나왔는데,

오전내내 눈발이 하늘을 덮었다

 

엉덩이를 자리에 계속 붙이고 앉아 있으려니 은근히 짜증이 났다.....휴가라는 생각에

 

점심을 먹고 회사 뒷산에 올랐다.

가볍게 걸을 욕심으로

 

회사에서 화봉산까지는 약 20, 30분이면 충분하다

 

눈이 그치고 하늘이 개고 나니 저멀리 계족산성이 선명하게 들어온다....화봉산에서

 

화봉산에서 회사로 되돌아 갈려다

조금 더 걷기로 하고 문지초등학교 방면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보지 못했는데,

전민동 주민들이 애용하는 문지초~화봉산 산책길을

최근에 단풍나무길로 명명했나 보다.....

 

단풍나무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한의학 연구원 뒷산을 지나

 

삼성 푸른아파트 방면으로 내려왔다

 

삼성푸른아파트 쪽문으로 연결된다

 

아파트 안을 지나 연구단지체육공원(골프장) 올라가는 삼거리로 나왔다

 

표지판의 나와있는 'SK텔레콤 중앙연구원'이 ICU(정보통신대학원대학, 뒤에 KAIST에 통합)로 바뀌고,

2004년에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으로 바뀌었는데......

 

물론 정보통신연구진흥원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6년이 지났으니,

아마 표지판의 나이가 족히 17, 8살은 넘었을 듯 하다.

바로 그곳이 내가 돌아갈 곳이다

 

오늘 걸은 길(나들이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