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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전 걷기

수통골 한바퀴 걷기

by 강가딩 2014. 6. 22.

 

수통골을 한바퀴 돌고 왔다

 

대둘, 시경계,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수통골을 걸었지만,

정작 수통골을 한 바퀴 다 돌아본 것은 많지 않다.

 

빈계산을 들머리로 하든 도덕봉을 들머리로 하든

첨부터 경사가 제법 심한 산길을 올라야 하는 부담감이,

아니 여전히 산행에 대한 두려움이 뒷발을 잡고 있어서일 것이다

 

▲ 코스:  주차장~빈계산~금수봉~자티고개~도덕봉~주차장

▲ 거리/시간: 약 9km, 약 4시간

▲ 언제/누구랑: 2014년 6월 22일(일), 나홀로

 

 

 

도덕봉 방면에서 본 빈계산 능선

저 능선을 따라 우측에 보이는 금수봉으로 올랐다

 

어제 만인산 둘레길을 걷고 뒷풀이를 하면서 안내산악회 따라 가리산을 갈려 했으나,

아마도 신청인원 저조로 취소되었나 보다

진행여부를 묻는 전화와 문자에 답장이 오지 않는 것을 보니.....

 

수통골에 도착하니 7시 30분경이었다

 

해서 먼길 떠나는 것은 포기하고 대전 인근에서 걷자고 맘먹었다

 

빈계산 올라가는 길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녔는지 돌뿌리와 나무뿌리가 여기저기 드러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어디로 갈지 맘을 정하지 못하고

독일과 가나의 축구를 보다 보니 슬슬 나가기 싫어진다

 

분명 이러다가 그냥 집에서 죽칠 것이 분명하여

참외 하나 깍고, 맥주 하나 챙겨 집을 나섰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금수봉이 보이고,

저 멀리 계룡산 천황봉도 보인다

 

집을 나서면서 칠갑산 솔바람길을 걸어볼까 생각하고

네비를 찍으니 1시간 30분 걸린다고 나온다.

 

우측으로는 항상 여유있게 푸르름을 자랑하는 도덕봉이 보인다

 

운전을 하면서 머리 속으로는 너무 멀다고 생각하고 핑계를 만들고 있었다

오전 나절에 걷기를 끝내고 싶다는 핑계거리가 유성 IC를 지나 수통골 방면으로 차를 돌리게 하였다

 

빈계산까지 쉼없이 그냥 올라왔다

 

성북동 삼거리까지는 급경사 하산길이 아닌 성북동 산성 방면으로 내려가 돌아가는 길을 걸었다

 

여름철에는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서지 않을 경우,

가능한 새벽녁에 길을 나서 오전나절에 산행을 마치면 좋을 듯 하다

 

성북동 삼거리에서 금수봉까지는 오르막 나무 계단길이다

이왕 나선 길 금수봉에서 쉬기로 했다

 

이른 아침임에도 수통골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내가 올라온 빈계산 능선길이 보인다

 

내 눈으로 짐작하기에 30~40대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부녀간, 친구들도 많이 보였다

대신 잠없는 어르신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 조금은 으아했다

 

금수봉에서 첨 쉬었다

 

금수봉에서 자티고개까지 가는 길은 걷기 좋은 능선길이다

 

자티고개

 

조만간 꼭 기회를 만들어 상세동에서 이 길로 넘어 오리라

http://blog.daum.net/hidalmuri/931

 

자티고개 넘어서도 길은 여전히 순하다

 

 

도덕봉 2km 전부터 약 1km 구간은 비교적 오르내리막이 있다

 

계룡산 천황봉이 지척이다

 

수통골 주차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도덕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두번째로 쉬었다

 

가져간 맥주 한잔으로 목을 적시고.....

 

이제 하산이다

멀리 갑동고개 너머로 갑하산, 우산봉 줄기가 이어진다

 

아침부터 날씨가 더워 땀이 많이 났지만

분명 큰 어려움 없이.

그리고 별로 쉼없이 한바퀴를 걸었다

 

그럼에도 한바퀴 돌아오는데 4시간이 걸렸다.

역시 난 아직 산꾼에 못미치나 보다

 

 수통골 개념도

 

그리고 실제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