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충청 걷기/대전 걷기

만인산 둘레길

by 강가딩 2014. 6. 22.

 

만인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이름 그대로 만인산 자락을 한바퀴 돌아보는 만인산 둘레길은,

참으로 순하고 적당한 거리의 산책코스였다.

 

특히나 이 지역 주민들도 잘 알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는 걷기 좋은 임도를 숨겨 놓고 있었고,

아무리 걷기 좋은 임도라도 여름과는 상극인데,

오늘은 그 햇볕을 진한 선블록 구름 차양막이 가려 주어 마치 선선한 가을 날 걷는 느낌이었다.

 

▲ 코스:  만인산 입구~이성계태실~중부대학교~임도~달기봉 쉼터~먹티고개~가목정

▲ 거리/시간: 약 10.5km, 약 4시간 10분(산딸기 따먹으면서 증말로 놀멍 쉴멍)

▲ 언제/누구랑: 2014년 6월 21일(토), 인도행 대전방님들과

 

 

 

 

만인산 둘레길은 마치 고산 준령 사이로 난 임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설악산 흘림골과 주전골 걷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천 예보가 있는데다

신청인원이 저조하여 25인승으로 가야하는데 가는 길이 멀어 예상되는 불편함이 너무 커서

취소되었다....이쉽지만

 

만인산 둘레길 들머리는 만인산 휴게소 한 정거장 전 폐주유소 앞이다.

개인차량을 몰고 와도 좋다.

우측에 몰고온 차가 보인다

 

오늘 걷는 만인산 둘레길은 그 대체도보였다.

비 예보도 있어 멀리 나갈 생각은 없었으나

그보다 더 깃발 돌까대장님께 미안함이 커서 문경님을 꼬드껴 함께 나갔다

 

폐주차장 좌측 옆으로 정기봉 올라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바로 그 길을 올라서면 임도다

만인산 휴양림 가는 국도 옆으로 나란히 임도가 숨어 있는 줄 몰랐다

 

때죽 나무 열매에 맺힌 빗방울이 오늘 날씨가 촉촉함을 보여준다

 

만인산 휴양림 방면으로 걷다가

 

이성계 태실로 올라선다

 

이성계 태실

 

문경님이 출렁다리를 건너고 싶다고 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태실을 넘어서면 금산이다

태실에는 여려 차례 왔었으나 이 길을 넘어간 적은 이번이 첨이다

 

태봉정

 

레미콘 공장 내려가는 길에서

이성계의 태실이 보관되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원태실 자리를 들렸다 나왔다

 

뱀무

 

누룩치(?)

 

중부대학교 교내를 지나면(범농관을 지나면)

 

임도가 나타난다

 

중부대학교 뒷산에서 시작되어 대전둘레산길 2구간(금동고개~이성계태실)이 지나는 먹티고개까지 이어지는 만인산 임도는

이 지역 주민들도 잘 알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는 멋진 임도길이다

 

낭아초(늑대이빨)

 

달기봉 쉼터

 

무슨 생각을.....

 

만인산 임도는 햇볕이 바로 내리는 계절에는 걷기 힘들지만,

 눈이 소복히 쌓이는 겨울철에 걸으면 특히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고 돌대장님께서 설명해 준다

 

봄에는 산나물도 적지 않다고 한다

 

마치 고산준령 위의 임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오늘은 이 길에서 산딸기를 질리도록 따먹었다

 

마치 제주의 오름 아래 보이는 분화구같지 않는가?

 

도중에 꿀치는 분을 만났다

로열제리를 따고 있었다

 

임도 끝, 도장골은 예전에 우라늄 광산으로 개발했던 곳

환경보호주의자 및 지역주민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대전 둘레산길 2구간이 지나가는 먹티고개

여기서 잠시 쉬고 있는 사이 소리새님이 나타났다

깃발에 대한 예의와 아쉬움, 그리고 의리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낚시터를 지나

 

오늘 도보의 종점인 가목정에 도착했다

 

둥구나무 집은 묵도 유명하나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주는 손두부가 일품이다

우린 여기서 취기가 느껴질 정도의 낮술을 겻들였다

 

오늘 걸은 길이다(나들이 앱)

 

 

이 길은 대청호 오백리길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지금은 그 길을 안내해주고 돌까마귀 대장이 개척한 둘레길로 지도가 변변치 않다

GPX 파일을 다운 받아 가면 매우 쉽게 찾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Track20140621만인산둘레길.gpx

 

 문경님과 돌대장님이 차량을 회수하러 간 사이 우린 한 정거장을 걸어 옛터 박물관에 갔다

사철나무 꽃

 

겨울에도 딸기나 수박을 먹을 수 있듯이 이제 가을 코스모스가 아니다

 

초등학교 시험문제에 가을에 피는 꽃이 아닌 것은?

답.....코스모스

 

옛터 민속박물관

개장 초기 밤에 한번 와본듯 하다

 

 주~~욱 한바퀴 둘러 보았다

 

 

 

 

 

 

 

 

 

 

뭐하는 모습?

 

 

 

 

 

 

 

Track20140621만인산둘레길.gpx
0.1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