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홍천 미약골, 원시 계곡 트레킹의 참 맛을 보다

by 강가딩 2014. 8. 6.


15년간 자연 복원을 위해 통제를 하다 두 해전에 풀린 홍천의 미약골을 다녀왔다.

 

초기 막 풀렸을 때는 길을 개척하면서 찾아 들어갔던 원시계곡,

특히나 초입부터 우리나라 대표적인 이끼계곡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멋진 이끼의 향연이 이어졌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개방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간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원시 계곡트레킹의 참 맛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미약골 트레킹은 이번 홍천/양양 걷기의 첫번째 일정이었다

 

▲ 코스: 입구~암석폭포~상단부(조금 더 진행)~원점회귀

▲ 거리/시간: 약 4km, 약 2시간 30분

▲ 언제, 누구와: 2014년 8월 2일(토),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함께

 

<참고> 홍천/양양 걷기 1박 2일 일정

- 8월 2일 오전, 홍천 미약골 트레킹, http://blog.daum.net/hidalmuri/1128

- 8월 2일 오후, 홍천 은행나무 숲, http://blog.daum.net/hidalmuri/1129

- 8월 2일 오후, 삼봉자연휴양림내 삼봉약수, http://blog.daum.net/hidalmuri/1130

- 8월 2일 오후, 구룡령 옛길(명개리 방면), http://blog.daum.net/hidalmuri/1131

- 8월 3일 오전, 계곡 바우길 임도코스(팥밭 무기교~부연동 약수터, http://blog.daum.net/hidalmuri/1127

- 8월 3일 오후, 주문진 수산시장

 

 


암석폭포

폭포는 조그만 했으나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제법 거셌다

 

최절정의 휴가시즌,

그 휴가시즌에 우린 강원도 양양 걷기에 나섰다

 

대전에서 목적지 양양 구룡령까지는 너무도 멀어

중간일정으로 잡은 곳이 몇해전 통제가 풀린 홍천의 미약골이었다

 

미약골은 홍천강의 발원지이자

 

습기가 가득한 원시의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생태의 보고이다

 

계곡을 건널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놓아져 있지만, 

 

그냥 첨범 첨벙 걸어도 좋다

 

개방 초기에서는 수풀과 바위를 헤치면서 만들어 걸었다고 하나,

지금은 계곡을 따라 길이 만들어져 있다

 

원시림의 상징인 양치식물이 온 산을 뒤덮고 있다

마치 제주의 곶자왈에 와있듯한 착각이 든다

 

아예 계곡치기를 해도 좋다

 

협곡처럼 계곡이 깊은 곳도 있다

많은 비가 와서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 위험할 수도 있을 것이나

 

카메라에 손이 갈 정도로 경치와,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거리를 제공했다

 

암석폭포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거나 폭포 우측으로 난 가파른 길로 넘어갔다

 

암석폭포 뒷편으로는 미니급 폭포와 소가 있지만 더 올라가도 의미가 없을 듯 하여

휴식과 물놀이를 한 후 되돌아 나왔다

 

 

되돌아 나오는 길

햇빛이 들어오면서 계곡이 많이 밝아졌다

 

오늘 걸은 미약골 걷기의 총평;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너무 거리가 짧은게 걸리네....'

 

미약골이 개방된 후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크게 집중되지 않은 것은  

암석폭포를 제외하고는 볼거리가 마땅치 않고,

 

계곡 트레킹의 거리도 짧아 산꾼은 물론 걷기꾼에게도 매력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대전에서 여기만 걷기 위해 오기에는 거리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긴 것이 사실이다.

 

병조희풀

 

그럼에도 원시 계곡의 아름다움은 한번은 왔다 갈만한 가치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트레킹보다는 맑고 깨끗한 계곡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 단위의 탐방이 많은 듯 했다

 

돼지감자꽃

도보가 끝난 후 홍천군 내면 소재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6천원의 백반 깔끔하고 맛깔스러웠다

 

오늘 걸은 후(나들이 앱)

원점회귀이기 때문에 입구만 잘 찾으면 되는데,

입구가 지도에 나오지 않으므로 GPX 파일을 참고하길

 

Track20140802홍천미약골.gpx

 



Track20140802홍천미약골.gpx
0.0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