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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거가대교 개통 기념, 가덕도 연대봉에 가다 - 300대 명산(189)

by 강가딩 2010. 12. 26.


거가대교를 다녀왔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거제시의 장목면 사이 8.2km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해저 침매터널과 해상은 사장교로 만들어졌고,

지난 12월 13일 개통되어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통행료가 면제이다.

 

남은 휴가중 하루를 할애하여 갔다 오기로 하고,

당연히 자리가 넘칠 것으로 생각하여 아침에 나오면서 산악회에 전화를 했더니,

취소자가 다행히 있어 한명이면 가능하다고 해 겨우 한 자리를 얻었다.

 

모임장소에 가서 보니 평일인데 무려 버스가 4대,

내 자리는 그나마 제일 뒷좌석 43번이다.

게다가 일행 중 태반이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었고,

게중에는 구두를 신으신 것으로 보아 산행은 관심없고 거가대교 나들이 가신 분들도 함께 한 듯 하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비싼 통행료를 피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 꼼짝달싹 못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고,

대전에서 간 산악회는 산행도 못하고 차에서 식사하고 그냥 돌아왔다는 얘기꺼정 들렸다

오늘은 평일인탓에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교통체증이 심했고,

예정했던 산행코스와 시간을 단축하여 연대봉만 3시간 안에 왕복으로 갔다 오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만일 거가대교가 이처럼 밀린다면 거제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는 전망은 글쎄...

오히려 차안에 갖혀 짜증만 더 날지도 모르겠다...

 

겨울이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낮은 산행에도 숨이 가파지고,

온몸에 통증이 몰려와 걷기 힘들어질 때가 찾아오는 듯 하다

겨울 산행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몸까지 바쳐주지 않는다

 

오늘 연대봉도 그랬다

지양곡 산불초소에서 연대봉까지 1.6km이고 높이도 450m 정도였는데 중간에 힘들어 그만 올라갈려 했다....

다행히 정상에 올라가긴 했지만,

안개가 잔뜩 끼어 바다위에 놓여 있는 거가대교를 보는 것을 담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 코스: 남중 선착장~지양곡 산불초소~연대봉(459.4m)~원점회귀

▲ 걷기 거리/시간: 7.1km(산행 3.2km), 2시간 40분

▲ 언제, 누구와: 2010년 12월 23일(목), 안내산악회(대자연) 따라

 



선착장에서 연대봉을 향해, 멀리 침매터널 가는 길위에 따닥따닥 붙어있는차량 행렬

 

지양곡 산불초소 입구에는 하산 후 옷과 신발의 먼지를 터는  에어스프레이가 설치되어 있다

남중 선착장에서 여기까지 약 2km

 

멀리 연대봉이 보인다.

여기까지 올라올 때까지는 그래도 걸을만 했는데,

 

여기서부턴 갈등했다.

몇분 오지 않았고, 고지가 바로 저긴데 돌아갈려니....

 

연대봉에 도착했다

 

 

 

연대봉에서 본 침매터널, 가거대교는 안개에 잠겼다

 

가까이서 본 침매터널 

 

  


가덕도 연대봉 코스와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