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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연두빛 찾아간 보성 차밭 산책, 대한다원과 봇재다원.....보성 걷기(2)

by 강가딩 2014. 4. 4.


봄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녹색의 차밭에 맘을 홀리고 왔다.

 

더 이상의 설명을 붙이는 것은 그 아름다움에 대한 실례다....

그래서 생략한다.

 

▲ 코스: 대한다원과 봇재다원

▲ 언제/누구랑: 2014년 3월 30일(일),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악 소리가 절로 난 대한다원의 경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아침 산책을 마친 후 첫 방문지로 들린 곳은 봇재 다원

 

우선 아침 식사가 가능한 봇재가든에서 꼬막비빔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봇재가든 뒤에 있는 봇재다원에 들렸다

봇재다원은 겨울에 빛의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아직 새 순이 완전하게 올라오지 않았지만 봄기운이 역력하다

 

 

벌써 벚꽃이 올라와 녹차밭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봇재다원은 대한다원과 달리 입장료가 필요하지 않다

 

봇재다원을 나와 바로 옆 대한다원에 들렸다

 

대한 다원은 입장료가 필요하며,

한바퀴 크게 돌면 한시간 걸린다고 설명되어 있으나,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걸으면 약 2.5km, 1시간 30분이 족히 걸린다

 

분수광장을 지나면

 

참....하트모양이 몇개인가 세어 보세요?

 

녹차밭이 나타나는데

생각한 것과 완연히 다르다

 

산은 진달래로 불타고

눈은 연푸름으로 물들고

입에서는 감탄의 소리가 나온다

 

맘으로는 느긋하게 구경하겠다고 작정하면서

행여나 놓치는 것이 있을까 발걸음은 바쁘다.....

 

그래도 천천히.....

 

 

 

 

4월님은 아들네미가 초등학생 때 보았던 CF 중 

  삼나무 가로수길에서 기다리는 수녀님을 스님이 자전거로 태워가는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 후 꼭 보성 녹차밭에 가보겠다고 생각했는데,

 18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소원이 이뤄졌다고 했다

 

문경 누나는 차나무 사이에 꼭 파뭍여 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그 소원이 이뤄졌는지 모르겠다

 

 

이번 1박 2일의 남녁여행은 아마도 보성 차밭이 목적이었는지도 모른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가슴 속에서 동해의 고래 한마리 찾으러 간 것처럼,

보성 녹차밭의 연푸름을 보러 왔는지도 모른다

 

저 만족한 웃음이 이를 대변하고도 남는다

 

 

이제 진달래 밭을 걷는다

 

 

편백나무 숲도 걷는다....

 

아이스크림 하나 안겨주었더니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여동생,

한쌍의 바퀴벌레 오누이 같지 않는가?

 

주목나무 숲

 

 

그리고 대나무 숲까지 참으로 반찬이 다양하다

 

녹차밭보다 더 연푸른 대나무 숲을 마지막으로 보성 차밭 산책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