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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짜투리(골목·돌담)

이화 벽화마을과 낙산공원을 걷다 ③

by 강가딩 2010. 11. 5.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찾아갔던 이화동 벽화마을을 짜투리 시간을 쪼개 찾았다

 

방송이후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밤낮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소음에 시달린 주민들이 '천사의 날개'를 그린 작가에게 벽화를 지워줄 것을 요청하여,

내가 찾았을 때는 지워진 자국만이 흉한 모습으로 남아았엇다

(천사의 날개는 다른 곳에도 다시 그려진다고 한다)

 

천천히 벽화를 보면서 이화동을 한바퀴 돈 후,

또다시 찾기 힘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낙산공원에 올라 성곽을 따라 한성대방면으로 내려왔다...

서울에 이처럼 원형을 간직한 성곽길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놀라웠다

성곽위로 비친 가을빛이 유난히 싱그러운 날이었다

 

▲ 찾아간 곳: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과 낙산공원 성곽길

▲ 시간/거리: 약 4.2Km, 1시간 30분 가량 느긋하게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서면 바로 만나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이 거리에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아려 있는 곳이다....

가을이 찾아온 마로니에 공원

 

거의 와보지 못하지만 이 거리에는 항상 활기가 넘치는 듯 하고, 오늘도 이런 저런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었다

 

마로니에 공원과 방통대 건물을 끼고 돌면 이화동 벽화마을 올라가는 길을 만난다...이런 심볼들과 함께

이 벽화마을이 '공공 미술 낙산 프로젝트'에 추진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벽화마을 올라가는 길에 만난 눈길을 붙잡은 가게들..... 달팽이 커피점

 

못쓰는 잡동사니로 치장을 설렁탕집, 가격이 천원이란다...한데 국수는 2,500원, 믿고 들어가 봐야 하나,....

설렁탕 간판은 장식을 위해 누군가 버린 것을 갔다 놓는 것이 분명하다, 아니면 몇십년전 간판인가???? 궁금하면 직접 들어가 보라

 

골목길 전체가 눈길을 뗄 수 없는 디자인들로 장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내 어렸을 적 60~70년대 간판이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위풍당당하

 

 이제부터 벽화가 시작된다...

글은 생각을 구속한다.....그냥 벽화를 따라 가보자...

 

 

 

 비둘기 벽화 골목, 어린이들이 장난을 치고 놀고 있었다....

 

 사라진 천사의 날개, 그리고 황폐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골목

 

  

 

골목 이야기, 저 높은 산벼랑에도 우리 이웃들이 살고 있다 

 

산동네 골목골에는 전기줄, 가스관 등 각종 배선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연결되어 있다

 

이것도 눈길을 끌긴 끈다....

 

 

벽화골목을 다 구경하고, 벽화마을 시작하는 곳으로 다시 돌아와 낙산공원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낙산공원은 금연공원이다....

마침 SBS 드라마 "웃어요 엄마"를촬영하고 있었다...주인공 이미숙 배우를 직접 보는 행운을 덤으로 가졌다

 

길이 18km여의 서울성곽길을 따라 한성대 방면으로 내려왔다

 

 

 

 

 

 

여기는 바로.....

 

오늘 걸은 길 GPS로 잡았다